미국 국방부가 구글의 제미나이 AI 에이전트를 도입하여 군 행정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 결정은 최근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과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나온 것이며, 국방부는 앤스로픽에 대해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은 새로운 AI 플랫폼인 'GenAI.mil'을 통해 국방부 직원들이 코딩 기술 없이 자연어 명령만으로 업무 자동화를 위한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플랫폼은 문서 초안 작성, 프로젝트 기획, 회의록 요약 등 다양한 행정 업무를 지원하는 8종의 사전 제작된 에이전트를 포함하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 12월 국방부 시스템에 제미나이를 도입한 이후, 사용자가 100만명을 초과하며 군의 6개 군종 중 5개 군종, 즉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우주군이 제미나이를 공식 AI 플랫폼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국방부는 기밀 업무 분야에 대한 적용도 계획하고 있으며, 에밀 마이클 국방부 연구공학 담당 차관은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비기밀 영역에서 시작하는 이유는 대다수 이용자가 이 범주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기밀 및 극비 업무에도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구글과의 협력 확대는 기존의 기밀 클라우드용 AI 제공업체인 앤스로픽과의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이루어졌다. 국방부는 앤스로픽의 AI 사용 범위를 둘러싼 분쟁 끝에 해당 기업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분류하고, 이에 대해 앤스로픽 측은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D.C.의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구글은 과거 국방부와의 협력 과정에서 내부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18년에는 구글의 수천 명의 직원들이 국방부의 해외 드론 전쟁을 위한 영상 분석용 AI 개발 프로젝트에 반발하며, 결국 구글은 해당 계약을 갱신하지 않았다. 이후 국방부와 구글은 기밀 클라우드에서 AI 에이전트를 사용하는 논의도 진행하고 있으며, 구글은 "신뢰할 수 있고 협력적인 파트너"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의 도입은 국방부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군사 작전과 전략 수립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구글 제미나이를 도입한 미국 국방부, 기밀 클라우드 협의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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