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전쟁으로 인해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권 가격도 함께 치솟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다른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이 제공하는 국내선 항공권 가격이 지난 일주일 사이에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 상승으로 인해 항공사들의 연료 비용이 증가하면서 항공료가 자연스럽게 인상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스피릿항공의 국내선 편도 항공편 최저 공시 가격은 193달러(약 28만9000원)로, 이전 주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유나이티드항공과 델타항공 등 다른 주요 항공사들도 일주일 새 15%에서 57%까지 항공권 가격이 상승했다. 이번 가격 상승의 주된 원인은 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충돌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이 마비되며 국제 유가가 급등한 데 있다. 이날 브렌트유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46달러로 9.2% 상승했다. 이로 인해 주요 항공사들의 주가는 전쟁 발발 이후 10%에서 20%까지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투자회사 TD코웬은 주요 항공사들의 실적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고, 항공사들은 다음 주까지 자체 실적 전망을 수정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료 효율성이 높은 항공기에 투자한 항공사들은 가격 상승에 대한 완충 효과를 어느 정도 볼 수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노후한 항공기를 운영하는 항공사는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봄 방학 시즌이 다가오면서 국내 항공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에는 이견이 있다. 가격 부담이 큰 해외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국내 여행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스피릿항공은 이번 달 말부터 다음 달 초까지 예상되는 수요로 인해 항공편 좌석의 대부분이 매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스콧 커비 CEO는 "이란 사태와 같은 치명적인 사건에 대해 사람들의 반응은 과거에 비해 적어졌다"며, "유가가 급등할 때는 항공료도 오르지만, 연료비가 하락하면 항공료도 자연스럽게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은 현재 항공권 예약을 서두르는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참고가 될 것이다.
항공권 가격 급등, 미리 예약해야 할까? 국제 유가 상승이 연결된 항공료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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