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막히면서 일본에서는 '감자칩 사재기'가 발생하는 가운데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주요 감자칩 제조업체인 야마요시제과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중유 공급에 차질을 겪어 감자칩 '와사비프'를 포함한 주요 제품 생산을 전면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일본 시내에서는 소비자들이 제품을 대량 구매하거나 웃돈을 주고 되팔리기 시작하며 시장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야마요시제과는 후카이시 공장에서 감자칩 생산을 해왔으나 중유 확보의 어려움으로 지난 12일부터 일부 공장 가동을 멈춘 상황이다. 이 업체는 식용유를 고온으로 가열해야 하는데 중유가 보일러 연료로 필수적이기 때문에 생산 중단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회사 측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변수였다.
생산 중단 발표 후 일본 소비자들은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해당 감자칩이 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지금 사두지 않으면 안 된다", "전쟁이 계속되면 더 이상 먹을 수 없을 것",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해 대량으로 구매했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에서는 최근 화장지 사재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SNS를 통해 "오일 쇼크가 다시 올 것"이라며 화장지 사재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근거 없는 낭설에 불과하다고 해명하며, 일본에서 사용되는 화장지 원료의 60%는 자국 재생 종이에서 얻어지고 나머지는 해외에서 수입된다고 강조하였다.
이러한 소비자들의 사재기 행동은 일본의 과거 경험과 연결된다. 1973년의 석유 파동, 2011년 동일본 대지진, 2020년 코로나19 발생 시 화장지와 기타 필수품의 품귀 사태는 심리적 패닉으로 인해 발생한 일로, 공급은 충분했으나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겹쳐진 결과였다.
현재 일본 내에서는 전쟁의 여파로 인한 식량 공급 불안정성이 커지는 가운데, 감자칩 및 화장지 사재기와 같은 소비 심리의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점이다. 소비자들의 심리적 불안이 가져오는 수요의 변화는 향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전쟁 장기화 시 식량 공급 불안…일본 내 감자칩 사재기 열풍"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LG전자 애플 스마트홈 7종, 애플 이름은 빠지고 사고 책임은 LG가 진다
LG전자가 애플과 공동 개발한 스마트홈 기기 7종을 연내 미국·캐나다·영국에 출시합니다. 제품은 LG 브랜드로 나가며 제조·판매·고객지원은 LG가 맡습니다. 애플은 설계에 참여하지만 이름은 올리지 않습니다. LG전자는 25억대 넘는 애플 기기로 들어가는 문을 얻었고, 그 대가로 품질과 보안 사고의 책임을 지게 됐습니다.
국세청 빅테크 소송 패소 이유, 송무 담당자가 1∼2년마다 바뀐다
국세청장은 빅테크 과세 소송 연패의 원인으로 '사람'을 짚었다. 대형 로펌 변호사는 한 사건을 오래 맡는데 국세청 송무 담당은 1∼2년마다 자리를 옮긴다. 그래서 성공보수제와 인사 대책은 준비 단계에 들어갔고, 세금 전문 법원은 검토할 만한 시기라는 말에 머물렀다.
브로드컴 혹 탄 CEO, AI 최대 제약은 칩도 전력도 아닌 자본
브로드컴 혹 탄 CEO와 인텔 립부 탄 CEO는 AI 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상황이 2029~2030년까지 이어진다고 보면서도, 앞으로의 병목은 칩·전력이 아니라 자본이라고 했다. 단기 호황은 수요가 받치지만, 그 뒤의 성장은 고객이 칩값을 조달하고 AI로 실제 이익을 증명하느냐에 달려 있다. 브로드컴의 1,150억 달러, 2,300억 달러 매출 목표도 결국 고객의 지갑에 걸린 숫자다.
TIGER S&P500커버드콜 분배금 115원, 쌓아 둔 배당금도 재원에 섞였다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482730)의 10월 분배금은 주당 115원이고, 100주를 가진 사람은 세전 1만1,500원을 받는다. 이 금액은 옵션 프리미엄만으로 만든 숫자가 아니다. 9월부터 상장 이후 쌓인 주식배당금이 분배 재원에 들어갔기 때문에 과거 분배금과 같은 잣대로 비교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