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공기 질이 전년 대비 악화했으며, 이는 주로 대규모 산불, 화석 연료 사용, 그리고 농업 부문에서의 오염으로 인한 결과로 분석됐다. 건강한 공기 질을 기준으로 두고 있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기준을 충족하는 도시는 전 세계 9,500개 도시 중 단 14%에 불과해, 이는 2022년 기준 17%에서 하락한 수치이다. 이 보고서를 발표한 IQAir의 프랭크 하메스 CEO는 "대기 오염은 지능지수(IQ)를 낮추고 육체노동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며, 이는 의료비 지출 증가와 노동력 이탈로 이어져 결국 보건 시스템에 큰 부담을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공기 질의 악화가 미래 세대의 생산성과 직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은행(WB)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대기 오염으로 인해 약 570만명이 사망했으며,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연간 4조5000억에서 6조1000억 달러(약 6755조에서 9157조 원)로 추산된다. 이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6.5%에 해당하는 중대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공기 질 악화의 주요 원인은 유럽과 캐나다에서 발생한 기록적인 산불과 중동 지역에서의 전쟁에 따른 석유 및 가스 시설의 배출 증가가 지목되었다. 미국에서도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인해 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고 비상용 디젤 발전기를 가동함에 따라 새로운 초미세먼지 오염원이 나타나고 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가 가장 높은 초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25개 도시는 인도, 파키스탄 및 중국에 몰려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산업 배출물, 자동차 배기가스, 황사, 농작물 소각 등이 주요 오염 원인으로 지적된다. 반면,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및 푸에르토리코와 같은 13개 국가 및 지역은 WHO의 권고 기준 이내의 공기 질을 유지하고 있어 비교적 깨끗한 환경을 자랑한다.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작아 폐 깊숙이 침투하여 염증을 유발하며 심혈관 및 호흡기 질환, 암 발생 위험을 상승시킨다. 특히 어린 시절 대기 오염에 노출될 경우 영구적인 호흡기 손상을 초래하는 등 큰 위험이 따른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공기 질 악화 문제는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니라 경제와 보건, 삶의 질에까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국제 사회의 적극적인 대응과 정책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지난해 전 세계 공기 질 악화… 후손의 생산성에 위협이 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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