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에서 곰으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게 증가하면서, 일본 정부는 올해 곰 사냥 목표를 8800마리로 설정하고 지역별 포획 계획을 확정했다. 이는 최근 통계를 기반으로 한 '곰 피해 대책 로드맵'에 따라 수립된 것으로, 정부는 2030년까지 곰의 개체 수를 관리하기 위한 장기 목표를 세웠다.
27일 아사히신문과 교도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특정 지역에서의 곰 포획 할당량을 설정하기 위해 각료회의를 개최하고 이 계획을 세부적으로 논의했다. 현재 곰의 개체 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에 맞춘 목표 수치를 정하고, 도호쿠 지역에는 3800마리, 주부 지역에는 3500마리, 긴키 및 주고쿠 지방에는 900마리, 간토 지방에는 600마리 등으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총 8800마리의 곰 개체 수를 포획할 계획이다.
특히 홋카이도는 그 자체적으로 2025년부터 10년간 1만2540마리의 곰 포획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30년까지 목표 개체 수에 도달할 경우, 도호쿠와 간토, 주부 지역에서 현재 곰 개체 수의 약 65%, 홋카이도에서는 70% 수준까지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로드맵에는 곰 포획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대폭 확충하는 방안도 포함되어 있다. 현재 고용된 곰 사냥꾼 숫자를 2030년까지 현재의 3배인 2500명으로 증원하고, 곰 포획틀은 1만 개로 두 배 늘릴 예정이다. 또한, 곰 퇴치 스프레이의 보유량은 2만 개로 늘리며, 인명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 긴급 대응 체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사람이 살고 있는 지역과 곰의 서식지를 구분하여 관리하는 방안도 추진될 것이다.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일본에서 곰의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 사례는 230건에 이르렀으며, 이 중 1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일본 정부는 일부 도심 지역에서 경찰이 곰 사냥 임무를 수행하는 등 즉각적인 대처를 시행하고 있다. 이처럼 곰의 출현이 사회 문제로 부각됨에 따라, 중국의 한 자가 지난해의 사회 분위기를 표현하는 한자로 곰(웅·熊)을 선정하기도 했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방안을 통해 곰의 개체 수를 관리하고,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곰과 주민 간의 충돌을 줄이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일본의 환경 정책이 지역 사회와 보호 생태계의 조화를 이루는 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일본 정부, 곰 사냥 목표 설정…올해 8800마리 포획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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