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내에서 이란에 대한 지상 공격 작전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하르그섬 점령 대신 호르무즈 해협 주변 7개 주요 섬에 대한 공격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란의 군사기지들을 무력화하는 것이 지상작전 전개에 있어 더욱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의하면, 최근 한 달간 미국 정부 내에서 지상군 작전 관련 논의가 진행되었으며, 이는 페르시아만에 위치한 이란의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점령 방안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해안 기지 파괴 방안이 포함되었다. 예상되는 작전 기간은 약 두 달로 추정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는 호르무즈, 라라크, 케슘, 헨감, 아부무사, 대툰브, 소툰브와 같은 섬들이 있다. 이 섬들은 모두 이란의 군사기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대형 유조선과 군함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좁은 해협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아부무사, 대툰브, 소툰브 섬을 거쳐야 하므로, 이 섬들을 장악하는 것이 미국의 지상 작전 수행에 필수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군사 전문가들은 하르그섬 점령보다 호르무즈 해협 일대 주요 7개 섬을 지배하는 것이 더욱 전략적으로 효율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워싱턴 근동 정책 연구소의 마이클 아이젠슈타트는 “이란의 드론과 포격의 위협을 줄이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지상 작전이 이란 해안의 군사 기지들을 소탕하는 것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란의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소규모 섬에 미군이 주둔하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칼 슈스터 전 태평양사령부 합동정보센터장은 CNN 인터뷰에서 “현재 미군이 배치한 5000명의 해병 전력을 이 섬을 장악하는 데 집중시켜야 한다”면서, “이들 섬은 모든 만을 드나드는 선박을 통제하기 위한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의 공격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이란을 제재하는 새로운 국면을 열 수 있다. 향후 미국의 전략적 결정이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보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지상군, 하르그섬보다 호르무즈 해협 7개 섬 공격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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