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 동부 보카치카 지역에서 11세 소년이 발견한 총기로 인해 7세 동생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11세 소년 A군은 27일 염소를 돌보던 중 근처의 공터에서 사제 총기를 주운 후 이를 집으로 가져와 방에서 가지고 놀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호기심으로 인해 총기에서 발사된 총알이 7세 남동생에게 맞고 말았다.

사고가 발생한 후, 소년의 어머니가 방에서 들린 총성을 듣고 급히 달려갔지만, 이미 아들은 목 부위에 심각한 총상으로 쓰러져 있었다. 아이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끝내 생명이 끊어졌다. 사망한 아들의 시신은 법적 절차를 거치기 위해 국립 법의학 연구소로 이송되었다.

이 사건에 대해 진행된 경찰 조사에서는 A군이 총기를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발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사건 직후 17세 형이 해당 총기를 창밖으로 던져 사건을 덮으려 했던 것으로 보이는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수거한 12구경 탄피와 장전된 총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분석 의뢰하여 사건의 진상을 파악할 계획이다.

도미니카공화국의 법률에서는 허가 받은 총기 소유가 가능하지만 이번 사고에 사용된 사제 총기의 제조 및 소지는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법적 허점 내에서 방치되고 있는 사제 무기와 가정 내 총기 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당국은 이번 비극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총기 안전 및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법안과 규제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은 아동의 호기심이 어떤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주며, 더불어 가정에서 총기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도 절실히 필요한 상황임을 일깨워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