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총재 이창용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낮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중동 사태의 전개에 따라 경제 전망이 변동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향후 물가 상승률이 기존 예측보다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2%에서 더 크게 상향 조정될 것으로 보이며, 경제 성장률 또한 2.0% 아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총재는 "지금 시점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적지만, 앞으로 중동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실질적인 경제 여건은 중동전쟁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이며, 에너지 가격과 공급의 차질이 성장세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박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언급하며 만약 전투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시사했다.
한편,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관련하여 이 총재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번 추경이 부채가 아닌 초과 세수를 통해 마련된 점이 긍정적이며, 단기적인 경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필요 조치로 평가했다. 그러나 지방 교육 재정 교부금의 용도에 대해서는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환율에 대한 그의 견해도 주목할 만하다. 원·달러 환율은 중동 전쟁으로 인해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며 1500원대를 오르내리는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합의가 이뤄지면서 환율은 점차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총재는 "이란 사태가 안정되면 환율이 빠르게 조정될 수 있다"고 전하며, 외환시장 개입의 필요성을 부각시켰다.
마지막으로, 이 총재는 금리를 동결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불확실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하면서도, 향후 상황 변화에 따라 금리 인상이나 조정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열려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경제 여건 및 충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와 어떻게 비교될 수 있는지를 세심히 분석하며 정책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용 "현재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낮지만 중동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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