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MUSC)의 온데르 알바이람 박사 연구팀이 뇌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새로운 경로를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뇌 신경 질환의 원인을 규명하고, 조기 진단 및 치료 방법 개발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뇌를 둘러싼 다층 보호막인 중간수막동맥(MMA)이 뇌의 림프 배수 경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인체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건강한 성인 5명을 대상으로 약 6시간 동안 NASA의 실시간 MRI 장비를 활용하여 뇌체액의 흐름을 관찰한 결과, MMA를 따라 뇌척수액이 느리게 흐르는 현상이 발견됐다. 이는 혈관의 맥박과 같은 빠른 혈액 순환 패턴이 아닌, 전형적인 림프계의 노폐물 청소 활동을 나타내는 신호로 해석된다.
코넬 대학교 연구진과의 협업을 통해 실시된 후속 연구에서는, MMA 주변 세포가 실제로 신체 림프관에서 노폐물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모습을 초고해상도로 관찰해 증명했다. 이러한 영상학적 결과와 세포학적 증거가 완벽하게 일치함으로써, 뇌가 면역 체계 및 림프망으로부터 독립된 존재로 고립되어 있다는 기존의 의학적 통념을 뒤집는 중요한 발견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구팀은 건강한 뇌의 정상적인 작동 방식을 이해하는 것이 질병이 발생하거나 노화할 때 나타나는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알바이람 박사는 "우리가 관찰한 흐름은 혈관을 지나는 혈액이 아닌 마치 배수관을 지나는 액체처럼 느리게 이동했다"며, 이는 뇌의 자체 청소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밝혀주는 중요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견은 알츠하이머와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의 조기 진단 및 치료에 있어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고 있으며, 의학 연구자들이 뇌의 기능과 면역 시스템 간의 관계를 더욱 깊이 이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향후 더욱 효과적인 신경 질환 치료법 개발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뇌에서 발견된 새로운 '청소 시스템',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의 열쇠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브로드컴 혹 탄 CEO, AI 최대 제약은 칩도 전력도 아닌 자본
브로드컴 혹 탄 CEO와 인텔 립부 탄 CEO는 AI 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상황이 2029~2030년까지 이어진다고 보면서도, 앞으로의 병목은 칩·전력이 아니라 자본이라고 했다. 단기 호황은 수요가 받치지만, 그 뒤의 성장은 고객이 칩값을 조달하고 AI로 실제 이익을 증명하느냐에 달려 있다. 브로드컴의 1,150억 달러, 2,300억 달러 매출 목표도 결국 고객의 지갑에 걸린 숫자다.
TIGER S&P500커버드콜 분배금 115원, 쌓아 둔 배당금도 재원에 섞였다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482730)의 10월 분배금은 주당 115원이고, 100주를 가진 사람은 세전 1만1,500원을 받는다. 이 금액은 옵션 프리미엄만으로 만든 숫자가 아니다. 9월부터 상장 이후 쌓인 주식배당금이 분배 재원에 들어갔기 때문에 과거 분배금과 같은 잣대로 비교하면 안 된다.
중국 대학 학과 30% 재편, AI 인재 잔류율은 한국보다 낮다
중국은 2026~2030년 쌍일류 명문대 학부 정원을 10만명 이상 늘리고, 앞선 5년 동안 전공의 30% 이상을 바꿔 AI·반도체 인력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 AI 연구자 잔류율은 중국 69%로 한국 77%보다 낮고, 인재 순유입은 여전히 미국 쪽이다. 이번 증원은 인력을 더 만드는 일인 동시에 새는 구멍을 메우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아마존 데카르트 70억달러 인수 논의, 앤트로픽이 실사 뒤 놓은 회사
아마존이 월드 모델 스타트업 데카르트를 70억달러(약 9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회사는 앤트로픽이 8월 60억달러에 검토하다 9월 실사 뒤 접은 곳이다. 아마존이 더 비싼 값을 부르는 이유는 가상환경 모델보다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3를 더 효율적으로 돌릴 추론 기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