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미국과 필리핀의 연례 합동 군사훈련인 ‘발리카탄’에 대해 강한 반발을 나타내며 이를 '일방적 결속'으로 규정하였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안보 분야에서 일방적으로 결속하는 행위는 결국 화를 자초하고 자신을 해치게 될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필요한 것은 평화와 안정이지, 외부 세력을 끌어들여 분열과 대립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서 "국가 간 군사·안보 협력은 지역 내 상호 이해와 신뢰를 훼손해서는 안 되며, 제3국을 겨냥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관련 국가들이 국가간 이해를 높이고 긴장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최근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므로,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다.
미국과 필리핀은 지난 19일 ‘발리카탄’ 훈련을 시작했으며, 이는 약 3주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훈련은 남중국해 분쟁 해역과 대만해협 인근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모의 전투와 실사격 훈련이 함께 이루어질 계획이다. 이 훈련에는 약 1만7000명의 병력이 참가하며, 일본, 프랑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여러 동맹국도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1998년 필리핀에서 군대를 철수한 이후에도 동맹국과의 연합훈련을 통해 지역 내 군사 협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중국 견제를 위한 군사적 노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대만해협과 남중국해 지역은 중국이 필리핀을 포함한 여러 국가와 영유권 갈등을 겪고 있는 핵심 분쟁지로, 최근 필리핀과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외교부의 경고와 미국의 군사훈련 진행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복잡한 지정학적 환경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으며, 글로벌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의 국제 정치와 군사 전략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미 필리핀 군사훈련에 강력 반발…사태 자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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