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내 권력 구도의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혁명수비대 내부의 협상파와 강경파 간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갈등의 중심 인물로 부상하고 있다. 이란의 전쟁 상황을 배경으로 한 이러한 권력 투쟁은 향후 이란의 외교 및 군사 노선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이란 협상단을 이끌며 정치적 입지를 다져온 복합적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군에서의 경력을 토대로 정치arena에 진입하여, 테헤란 시장과 대통령 선거 후보로 여러 차례 출마한 바 있다. 2020년부터는 국회의장직을 맡아 이란 정계의 핵심 인물로 자리잡았으며, 특히 최고지도자로부터 강한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정치적 성향은 과거 강경 보수 진영에 속했던 것에서 최근에는 협상파로의 변화를 보이고 있다. 전쟁 상황에서는 신중하고 현실적인 접근을 통해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시간적 여유를 두고 재정비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그의 노선은 혁명수비대의 강경파와의 충돌을 야기하고 있으며, 특히 현재의 혁명수비대 사령관인 아흐마드 바히디와의 갈등이 두드러진다. 이들은 오랜 세월에 걸쳐 주도권을 두고 경쟁해온 사이로, 전쟁 상황이 이러한 갈등을 더욱 부각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강경파가 갈리바프 의장을 견제하는 이유는 단순한 노선 차이를 넘어, 권력 승계 구도와 관련되어 있다. 갈리바프는 군과 행정 경험을 가진 몇 안 되는 인물로, 그의 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경우 혁명수비대 중심의 권력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갈리바프를 차기 이란 지도자로 언급한 것도 갈등을 심화시킨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강경파 내부에서는 그를 ‘미국과 가까운 인물’로 의심하며 불신의 시각이 퍼졌다.
이란의 정치 구조는 대통령, 의회, 그리고 최고지도자를 중심으로 한 종교 권력의 병존으로, 권력 균형이 무너질 경우 내부 충돌이 심각해질 수 있다. 최근 최고지도자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이 균형이 흔들리기 시작하였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혁명수비대가 실질적인 권력을 쥐고 있지만, 이들 강경 노선이 지속될 경우 국가 운영 자체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내부적으로 변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또한 이러한 내부 갈등에 주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갈리바프가 상대적으로 대화가 가능한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이란 내부 분열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적 발언의 일환일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현재 상황은 모든 측면에서 협상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시점으로 평가된다. 이란은 전쟁 장기화에 따른 피해 부담을 안고 있으며, 미국 또한 정치적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란의 내부 권력 투쟁의 향방에 따라 전쟁 상황이 어떻게 변화할지가 중동 정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 국회의장, 혁명수비대 내 갈등의 중심에 서다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오픈AI 트레일 오브 비츠 인수 협상, 함께 일한 6월에 몇 주 걸리던 패치를 하루에 끝냈다
오픈AI(OpenAI)가 엔지니어 40여명 규모의 보안업체 트레일 오브 비츠(Trail of Bits) 인수를 협상하고 있다. 거래액과 지분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고 협상이 깨질 수도 있다. 오픈AI가 이 회사를 원하는 이유는 지난 6월 협업에서 이미 드러났다. 몇 주 걸리던 패치를 하루에 끝낸 그 작업 방식을 회사 안으로 들이려는 것이다.
LG전자 애플 스마트홈 7종, 애플 이름은 빠지고 사고 책임은 LG가 진다
LG전자가 애플과 공동 개발한 스마트홈 기기 7종을 연내 미국·캐나다·영국에 출시합니다. 제품은 LG 브랜드로 나가며 제조·판매·고객지원은 LG가 맡습니다. 애플은 설계에 참여하지만 이름은 올리지 않습니다. LG전자는 25억대 넘는 애플 기기로 들어가는 문을 얻었고, 그 대가로 품질과 보안 사고의 책임을 지게 됐습니다.
국세청 빅테크 소송 패소 이유, 송무 담당자가 1∼2년마다 바뀐다
국세청장은 빅테크 과세 소송 연패의 원인으로 '사람'을 짚었다. 대형 로펌 변호사는 한 사건을 오래 맡는데 국세청 송무 담당은 1∼2년마다 자리를 옮긴다. 그래서 성공보수제와 인사 대책은 준비 단계에 들어갔고, 세금 전문 법원은 검토할 만한 시기라는 말에 머물렀다.
브로드컴 혹 탄 CEO, AI 최대 제약은 칩도 전력도 아닌 자본
브로드컴 혹 탄 CEO와 인텔 립부 탄 CEO는 AI 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상황이 2029~2030년까지 이어진다고 보면서도, 앞으로의 병목은 칩·전력이 아니라 자본이라고 했다. 단기 호황은 수요가 받치지만, 그 뒤의 성장은 고객이 칩값을 조달하고 AI로 실제 이익을 증명하느냐에 달려 있다. 브로드컴의 1,150억 달러, 2,300억 달러 매출 목표도 결국 고객의 지갑에 걸린 숫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