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이사회 중심의 선제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강화하며 책임경영 강화를 선언했다. 이는 기존의 경영진 결정에 대한 사후 승인을 넘어서 이사회가 적극적인 경영 감독과 리스크 관리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편된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SK증권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전우종, 정준호 각자대표), 사외이사 4명, 기타 비상무이사 1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 7명 중 사외이사가 과반을 차지하는 독립적 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는 법적 의무를 초과하는 견제 기능을 보다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하는 등 지배구조의 선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광철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음으로써 경영진의 독단적 의사결정을 견제하고,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주요 현안을 감독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되었다.
조직 개편 또한 이사회 중심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볼 수 있다. 금융소비자보호실, 정보보호실, 감사실 등이 본부로 승격되면서 내부통제와 고객 보호 기능이 더욱 강화됐다. 이는 이사회 산하의 다양한 위원회(감사위원회, ESG위원회, 내부통제위원회 등)의 결정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현업에서 실행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에서 실무 조직의 역량을 확대하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다. 이로 인해 이사회의 감독 기능이 단순한 형식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리스크 관리로 이어지도록 하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이러한 거버넌스 강화 노력은 외부로부터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5년 ESG 통합평가'에서 SK증권은 종합 등급 'A'를 획득했다. 이는 SK증권이 2021년 B등급에서 점진적으로 개선되며 4년 만에 이룬 성과로, 증권사 중 종합 등급 A를 받은 사례는 SK증권을 포함해 고작 4곳에 불과하다.
특히, 올해 SK증권은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내부통제 전담 조직을 이사회 직속으로 두는 한편, 매년 실시하는 이사회 평가가 단순한 형식적 절차에 그치지 않고 실효성을 점검하는 관리 시스템으로 자리잡아 ESG 등급 향상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SK증권 관계자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내부통제 기능을 독립적이고 명확한 조직 단위로 격상시킨 것은 이사회 중심 경영을 완성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며, "앞으로도 투명한 지배구조를 바탕으로 주주와 고객의 신뢰에 부응하며 책임감 있는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