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2023년 2분기 동안 윤활유와 배터리 사업의 수익성 개선 덕분에 영업이익이 3조4873억원에 달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 전환을 이뤘다. 이 기간 전체 매출은 29조1572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9조7040억원 증가하며 실적이 크게 향상되었다.
이번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은 SK엔무브의 윤활유 사업과 SK온의 배터리 사업에서의 성장을 꼽을 수 있다. 중동 경쟁사들이 공급 차질을 겪는 동안, SK엔무브는 윤활기유 사업의 마진이 상승해 전 분기 대비 5034억원 증가한 691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또한, SK온의 배터리 사업은 아시아 지역 판매량 증가, 고객 보상금,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 혜택 등으로 인해 82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1조1710억원의 개선을 이루어냈다.
그러나 정유사업에서는 반대의 현상이 발생했다. SK에너지는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6512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이는 1분기와 비교해 6320억원 줄어든 수치다. SK이노베이션 측은 4~5월 동안 유가 상승으로 인해 재고 관련 이익이 발생했으나, 6월 말 유가 하락으로 인해 손실로 전환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고가에 매입한 원유가 시차를 두고 원가에 반영되는 역래깅 효과와 기말 재고 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 또한 전했다.
SK지오센트릭의 경우, 파라자일렌(PX)과 나프타 가격 간 스프레드 축소로 인해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839억원 감소한 437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원료 확보 여건 변화로 가동량이 조정되면서 제품 판매량 역시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 3분기 석유 사업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증산과 아시아 내에서의 설비 가동률 증가로 인해 유가 및 정제 마진의 상승세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과 호르무즈 해협, 홍해를 통한 통행량 변화, 러시아 정유시설의 피해 정도가 접하 있을 수 있는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속적인 중동 지역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석유제품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운영 효율과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