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46% 급락하며 코스피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이틀째 순매도, 개인만 홀로 사들였다.
삼성전자 7%대 급락, 코스피 2%대 밀렸다

24일 삼성전자가 7.46% 급락하고 코스피가 장중 2%대 넘게 밀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한 가운데 개인만 순매수로 버텼고, 코스닥은 삼성그룹주를 뺀 이차전지·소부장 중심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 급락에 코스피·코스닥 엇갈렸다
- 삼성전자가 7.46% 급락하며 26만500원에 거래돼 코스피 하락을 주도했다.
- 코스피는 전장 대비 2.57% 내린 6,735.43까지 낙폭을 키웠고, 장중 한때 6,723.51(-2.74%)까지 밀렸다.
- 외국인이 1조8,334억원, 기관이 6,048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1조8,345억원 순매수했다.
- 코스닥은 삼성그룹주를 뺀 이차전지·소부장 종목 강세로 1.18% 오른 811.4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왜 하루 만에 7%대 급락했나
삼성전자는 24일 오전 11시 5분 기준 전장보다 7.46% 내린 26만500원에 거래됐다. 개장부터 3.55% 내려 하락폭을 빠르게 키웠고, 이 낙폭이 코스피 전체를 끌어내렸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도 같은 시각 7.05% 급락했다. 지난 21일 8%대 급등했던 상승분을 하루 만에 대부분 반납한 셈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대규모 주주환원 발표에도 SK하이닉스 대비 약한 주주환원 강도와 재료 소멸에 따른 '셀온' 등의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왜 삼성전자보다 덜 흔들렸나
SK하이닉스는 같은 시각 0.58% 내린 172만원으로, 삼성전자보다 낙폭이 훨씬 작았다. 장 초반 2.60% 상승 출발해 한때 3.58%(179만2천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다.
토스증권 이영곤 리서치센터장은 "단기적인 주가 수급에 미치는 효과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강화한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보다) 더 클 것"이라고 봤다. 그는 "삼성전자는 우선 배당을 통해 환원을 시작하고, SK하이닉스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바로 실행했다"며 "두 회사의 환원 방식이 다른 데에는 각자 처한 지배구조와 규제 환경의 차이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일부터 하루 약 65만주씩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으며, 이는 일평균 거래량의 약 12∼15%에 해당한다고 이 센터장은 분석했다.
외국인·기관은 팔고 개인은 샀다, 코스닥은 왜 올랐나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날까지 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며 1조8천334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도 6천48억원 매도 우위였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8천345억원을 순매수하며 추가 급락을 저지하는 역할을 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천637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9.50포인트(1.18%) 오른 811.44로 홀로 강세를 보였다. 신한투자증권 김기백 연구원은 "삼성전자에서 이탈한 수급이 유입되면서 이차전지와 소재·부품·장비 종목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1천344억원, 기관이 165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천446억원 매도 우위였다. 에코프로(5.14%)와 에코프로비엠(7.48%)이 강세였고, 코로나 감염 증가 보도로 진단키트 업체 수젠텍은 상한가(29.94%)에 진입했다.
삼성전자 배당 규모, 10월 이사회에서 확정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장 마감 후 90조∼110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2026년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약 30조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시행할 계획이지만, 구체적 내용은 10월 말 이사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지영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수급 변동성은 높아지겠지만 중기적인 관점에서 이익 성장이 만들어내는 현금 흐름을 주주가치로 전환시키는 구조가 강화됐다는 점에 주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봤다. SK하이닉스는 이미 40조원 규모 자사주 취득 후 전량 소각과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 50% 이상 환원 계획을 공시한 상태다.
이 기사는 투자 판단을 위한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투자 결정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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