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재매입 규모를 2배로 늘렸지만 이틀 만에 수익률이 발표 전 수준을 넘어선 이유를 짚었다.
국채금리 재매입 효과 이틀 천하, 10년물 4.737% 복귀

국채 재매입 확대에도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이틀 만에 발표 전 수준을 넘어 4.737%로 돌아왔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금리 급등을 잠재우려 꺼낸 카드였지만, WSJ·WP는 40조달러를 넘긴 정부부채와 이자비용 급증이라는 구조적 문제 앞에서 재매입 같은 단기 조치가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뉴스 핵심
- 재무부가 19일 국채 재매입 규모를 2배 이상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10년물 수익률은 이틀 만에 발표 전 수준을 넘어 4.737%로 복귀했다.
- 17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2007년 6월 이후 최고치인 5.31%까지 올랐다.
- 19일 늦은 시간 미국 연방정부 총부채가 처음 40조달러를 넘겼다는 소식이 재매입 발표 효과를 상쇄했다.
- CBO에 따르면 미국 정부 연간 이자 비용은 1조달러로 2010년의 5배가 넘는다.
재매입 카드, 왜 이틀 만에 무너졌나
재무부가 19일 경과물 국채 재매입 규모를 기존 20억달러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발표하자 국채 수익률이 한때 급락했지만, 불과 이틀 뒤인 21일 10년물 수익률은 4.737%로 마감해 발표 전 주(4.695%)보다 오히려 높아졌다.
WSJ은 21일 '스콧 베선트가 채권시장에 의해 교육을 당한 다사다난한 한 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재매입 발표로 매도세가 주춤했으나 오래 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17일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6월 이래 최고치인 5.31%까지 상승했다.
- 19일 늦은 시간 미국 연방정부 총부채가 처음으로 40조달러를 넘겼다는 소식이 겹치며 재매입 발표 효과가 사라졌다.

달러 자산 보유자라면 무엇이 달라지나
재무부 개입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이른바 '통화가치 하락 거래'로 달러를 팔고 금과 암호화폐를 사들이면서, 1주일 사이 WSJ 달러지수는 0.7% 하락하고 비트코인은 22% 급등했다.
이 기사는 국내 투자자에게 특정 세율이나 매수 경로를 다루지 않았지만, 달러 표시 자산이나 미국 국채 관련 상품을 보유한 투자자는 달러 약세와 금리 변동 폭이 함께 커졌다는 점을 참고할 만하다.
미 정부부채는 왜 40조달러까지 불어났나
의회예산국(CBO)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연간 이자 비용은 1조달러로 2010년의 5배가 넘으며, 마크 골드와인 CRFB 선임 정책국장은 이자 비용이 경제보다 빠르게 늘어나는 '부채의 악순환'이 막 시작되려는 참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 심화는 약 25년 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시작돼 최근 10년 사이 특히 악화했으며, 1789년부터 2016년까지 19조달러였던 차입액이 최근 10년 사이 2배 넘게 늘었다.
- TD증권 겐나디 골드버그 미국 금리 전략 책임자는 현재 상황이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했다.
- 애넥스 웰스 매니지먼트 브라이언 제이컵슨은 19일 재매입 발표를 '오래가지 못할 피상적 응급조치'로 판단해 장기채 비중을 미리 줄였다고 밝혔다.
다음엔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
베선트 장관은 20일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세입·세출 변화를 포함한 재정 건전화 발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지만, 바클레이즈는 11월 중간선거를 두 달 반 앞둔 상황에서 이 약속이 실현될 가능성은 작다고 봤다.
재무부가 재매입 확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릴 가능성도 분석가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만큼, 향후 재무부의 구체적 재정 건전화 방안과 단기 국채 발행 규모 발표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 기사는 투자 조언이 아니며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인용된 수치와 평가는 WSJ·WP 등 외신 보도를 재인용한 연합뉴스 기사에 근거하며, 시장 상황은 이후 변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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