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파운드리가 전량 생산하는 엔비디아 그록3 LPX가 양산에 들어갔다. 첫 고객사는 AI 클라우드 업체 네비우스다. LPU 256개를 묶은 그록3와 기존 GPU의 차이, 삼성전자 파운드리 수주 실적에 갖는 의미를 짚는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엔비디아 그록3 전량 양산 돌입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전량 생산하는 추론 전용 칩 '그록3 LPX'가 양산에 들어갔고, 첫 고객사로 AI 클라우드 업체 네비우스를 확보했다.
뉴스 핵심
- 엔비디아는 에이전트 전용 CPU '베라'의 고객사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AI를 확보했다고 같은 날 밝혔다.
- 베라 CPU는 기존 x86 기반 CPU보다 에이전트 작업 처리 속도가 1.8배 빠르다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 그록3 LPX는 엔비디아가 지난해 말 우회 인수로 라이선스를 확보한 LPU 기반 칩으로, D램 대신 S램을 쓴다.
- 경쟁사 AMD는 '베라 루빈'에 맞서는 랙 시스템 헬리오스를 내놓고 저지연 칩 스타트업 세레브라스와 협력하고 있다.
LPU 256개 묶은 그록3, 기존 GPU와 무엇이 다른가
그록3 LPX는 추론 전용 칩인 언어처리장치(LPU) 256개를 캐비닛 크기 랙 하나로 묶은 시스템이다. 이 LPU는 엔비디아가 지난해 말 우회 인수로 라이선스를 확보한 칩으로, 일반 D램 대신 S램을 써서 AI 답변 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엔비디아는 모델을 훈련하는 범용 작업은 기존 GPU가 맡고, 훈련이 끝난 AI가 답을 내놓는 추론 과정만 그록3 LPX가 전담하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나눴다. AI 훈련용으로는 적합하지 않지만, 코딩 같은 에이전트 작업에서는 기존 AI 칩으로 몇 시간 걸리던 일을 몇 분 만에 끝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실적에는 무엇이 달라지나
그록3 LPX는 전량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가 위탁생산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추론용 칩 수요가 실제 양산과 고객사 확보로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파운드리 입장에서는 첨단 AI 칩 수주 실적을 확인할 근거가 하나 늘어난 셈이다.
이번 발표에는 네비우스와의 거래 규모나 삼성전자 파운드리 쪽 생산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실제 매출 반영 규모는 이후 엔비디아나 삼성전자의 별도 공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엔비디아는 왜 고객사 확보 소식을 연이어 쏟아내나
엔비디아는 같은 날 그록3 LPX 외에 에이전트 전용 CPU '베라'의 고객사로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AI를 확보했다고 함께 밝혔다. 베라 CPU는 여러 AI 에이전트를 통솔해 GPU가 모델 연산에만 집중하도록 돕는 역할로, 기존 x86 CPU 대비 에이전트 작업 처리 속도가 1.8배라고 엔비디아는 설명했다.
두 발표가 같은 날 나온 배경에는 저지연 추론 연산자원을 둘러싼 빅테크 경쟁 심화가 있다. 경쟁사 AMD가 '베라 루빈'에 맞서는 랙 시스템 헬리오스를 내놓고 저지연 칩 스타트업 세레브라스와 손잡자, 엔비디아가 시장 방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공급 규모는 언제 공개되나
엔비디아는 네비우스, 스페이스XAI와의 거래 규모와 공급 일정을 이번 발표에서 밝히지 않았다. 스페이스XAI는 1세대 AI 위성 '스타마인드'에 우주 환경에 맞춘 베라 루빈 시스템을 탑재할 계획이라고만 밝힌 상태다.
구체적인 공급 물량과 삼성전자 파운드리 쪽 생산 규모가 드러나는 시점은 엔비디아나 협력사의 후속 공시를 지켜봐야 알 수 있다.
이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는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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