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DC·IRP 퇴직연금 계좌로 국채 10년물·20년물 투자가 가능해진다. 8개 금융사가 참여했고 예탁결제원이 청약 배정 시스템을 새로 구축했다.
퇴직연금 DC형·IRP로 국채 직접 투자…9월 첫 발행

다음달인 9월부터 퇴직연금 DC형·IRP 계좌로 국채 10년물과 20년물에 직접 투자할 수 있게 된다. 청약 창구는 신한은행 등 참여 퇴직연금사업자 8곳으로, 본인이 퇴직연금을 맡긴 금융사에서 청약을 접수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이들 사업자와 연결된 청약·배정 시스템 구축을 마치고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기념행사를 열었다. 예탁결제원은 이 시스템이 국채 발행부터 원리금 상환, 말소까지 전 과정을 처리한다고 밝혔다.
퇴직연금 DC형·IRP 국채 청약에 참여하는 8곳
- 기념행사에는 재정경제부·고용노동부 관계자와 8개 퇴직연금사업자 임직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 참여 퇴직연금사업자는 신한은행·하나은행·NH농협은행과 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한국투자증권·KB증권·NH투자증권 8곳이다.
- 예탁결제원은 국채법상 개인투자용 국채의 사무처리기관 지위로 이번 시스템을 구축했다.
- 행사는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27일 열렸고, 실제 국채 첫 발행은 9월로 예정돼 있다.
퇴직연금 계좌로 국채를 사는 길이 왜 지금 열렸나
한국예탁결제원은 27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퇴직연금형 개인투자용 국채 제도 시행 및 시스템 오픈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가진 개인이 개인투자용 국채 10년물과 20년물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다음달부터 시행된다.
예탁결제원은 국채법상 개인투자용 국채의 사무처리기관이다. 지난해 말 제도 도입이 확정된 이후 발행부터 원리금 상환, 말소까지 모든 과정을 집중 처리할 수 있는 통합 업무시스템을 새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개인투자용 국채는 일반 증권계좌를 통한 청약이 중심이었다. 이번에 퇴직연금 계좌라는 별도 경로가 새로 열리면서 투자용 국채를 살 수 있는 창구 자체가 하나 늘어난 셈이다.

내 퇴직연금 계좌에서 실제로 무엇이 달라지나
DC형이나 IRP 계좌를 가진 사람은 다음달부터 그 계좌 안에서 국채 10년물과 20년물 청약을 넣을 수 있게 된다. 청약이 가능한 만기가 10년물과 20년물 두 가지로 한정된다는 점이 이번 발표에서 확인된 사실이다.
청약 창구는 본인이 퇴직연금을 맡긴 금융사가 된다. 참여 사업자는 신한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8곳으로, 이 중 어느 곳에 퇴직연금 계좌가 있는지에 따라 청약 접수 창구가 정해진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제도에서 여러 퇴직연금사업자에 접수된 청약 내역을 한데 모아 개별 고객 계좌 단위까지 배정하는 업무를 새로 맡는다. 사업자마다 따로 처리하지 않고 예탁결제원이 취합·배정을 담당해 투자자들에게 동일한 기준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수치로 보는 이번 발표
발표 내용을 숫자로만 추리면 이렇다.
- 제도 시행 시점: 2026년 9월
- 투자 가능 만기: 국채 10년물·20년물 2종
- 참여 퇴직연금사업자: 8곳(은행 3곳·증권사 5곳)
- 기념행사 참석 인원: 80여명, 관계 부처 2곳(재정경제부·고용노동부)

정부와 예탁결제원은 왜 이 시점에 시스템을 강조했나
이번 행사에서 정부와 예탁결제원 모두 '선택권 확대'라는 표현을 반복해 썼다. 허장 재정경제부 제2차관은 축사에서 "퇴직연금형 개인투자용 국채가 국민의 노후와 국채 시장에 갖는 의미가 매우 크다"며 "제도 도입을 계기로 국민의 퇴직연금 운용 선택권이 확대되고 노후 자산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한편, 국채 수요의 저변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수 예탁결제원 사장은 "여러 퇴직연금사업자와 네트워크를 연결해 개인이 DC 또는 IRP 계좌를 통해 개인투자용 국채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했다"며 "국민에게 공정하고 투명한 배정 결과까지 제공할 수 있는 자본시장 핵심 인프라 기관의 입지를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재정경제부, 고용노동부 관계자와 8개 퇴직연금사업자 임직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예탁결제원은 이날 인프라 구축에 기여한 공로자들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9월 국채 첫 발행과 퇴직연금 청약 창구
예탁결제원은 퇴직연금형 개인투자용 국채가 9월 처음 발행된 이후에도 시스템 안정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늘 열린 것은 시스템 오픈 기념행사였고, 실제 첫 청약과 배정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예탁결제원은 더 많은 퇴직연금사업자의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개인투자용 국채 홈페이지에 홍보영상을 게시하는 등 홍보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참여 사업자는 8곳으로 확정됐지만 이 수가 늘어날지는 이번 발표에서 정해지지 않았다.
퇴직연금 계좌에 DC형이나 IRP가 있는 투자자라면 9월 실제 청약 개시 공지와, 본인이 거래하는 금융사가 참여 8곳에 포함되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게 순서다.
이 기사는 국채 투자를 권유하지 않는다. 발행 조건, 청약 한도, 세제 처리 등 구체적인 내용은 9월 시행 시점의 공식 공지로 다시 확인해야 하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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