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의 9일 발표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26% 상승하여 3260.05로 마감하며 2021년 8월 9일 이후 약 25개월 만에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이번 상승은 정부가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크게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6월, 코스피 지수는 3000과 3100을 각각 돌파한 이후, 7월 14일 3200에 진입했으나 이후 ‘박스피’라는 정체 상태에 있었던 반면, 이번 급등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 덕분이었다. 이날 외국인은 6430억원, 기관은 265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 투자자는 1조3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권주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미래에셋증권은 11.68%, 키움증권은 8.71%, 한국금융지주는 6.79%, 대신증권은 6.04%, 한화투자증권은 5.24% 상승하며 큰 폭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중소형 증권사들도 상상인증권이 21% 상승하고 부국증권, 유안타증권 등도 모두 강세를 보이며, 주요 증권주들로 이뤄진 KRX증권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81%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대주주 기준 완화를 건의하고, 이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것이 기폭제가 된 것으로 보인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세법 개정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안내하며 시장의 불안을 해소하고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그러나 지난 7월 3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했던 대주주 기준을 종목당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강화하는 세제 개편안은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 기준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보다 낮아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있으며, 만약 10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연말에 매도에 나선다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우려도 커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코스피의 이번 상승은 대주주 기준 완화에 대한 기대감과 증권주의 강세에 힘입은 것이다. 앞으로의 시장 동향과 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투자자들의 반응이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