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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와 빗썸, 3분기 실적 급등의 비밀은 무엇인가?

서학개미 투자포럼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이 올해 3분기에서 각각 약 2390억원과 10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경이적인 성장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08.54%와 3285%에 달하는 수익 증가율로, 가상자산 시장의 회복을 알리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놀라운 성과는 단순히 거래 수수료에 의존한 것이 아니라, 양 거래소가 보유한 가상자산의 가치 상승과 투자 수익이 큰 역할을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3분기 동안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거래량이 급증했고, 이는 두 거래소의 주요 수익원인 거래 수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미국에서의 규제 명확성이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고, 이는 가상자산이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될 수 있다는 희망을 제공했다. 이더리움과 다른 주요 알트코인의 상승세도 도움이 되었으며,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인해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부활하면서 유동성이 다시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입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수익 증가는 영업이익 증가율을 뛰어넘은 순이익 증가의 주된 동력이 없었다. 업비트와 빗썸은 막대한 고유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 자산의 가치가 급등함에 따라 이들 자산에 대한 평가이익이 발생했다. 예를 들어, 빗썸의 3분기 영업이익은 771.1%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285.2%에 달했고, 이 차이는 735억 7000만원의 ‘영업외수익’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 같은 상황은 두 거래소가 거래 수수료와 보유 자산의 가치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누리게 했다.

두 회사는 각기 다른 생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빗썸은 점유율을 탈환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과 서비스 개선을 실시하고 있으며, 업비트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외연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두나무는 단순 거래 중개를 넘어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며 안정적인 수익원을 창출하려고 노력 중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성장은 규제 리스크와 경영상의 부담을 여전히 안고 있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에 따라 고객 자산과 본인의 고유자산을 분리 보관해야 하는 의무와 해킹 등의 사고에 대비한 준비금 적립이 필수적이다. 두 거래소가 직면한 이 과제들은 향후 실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가상자산 시장이 긴 침체기를 벗어나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한 지금, 두 거래소의 최근 실적은 앞으로의 시장 전망에 긍정적인 신호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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