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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임원 인사 트렌드, 30대 발탁과 연구 기술 인재 확보 전쟁

서학개미 투자포럼


올해 대기업 임원 인사는 ‘칠전팔기, 삼말사초, 삼별초, 외유내강, 연기금’이라는 키워드로 특징 지어지고 있다. 한국CXO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이들은 각각 1970년대생 및 1980년대생의 고위 임원 기용, 30대 후반~40대 초반의 급부상, 30대 임원 발탁, 외국인 및 외부 인재 영입 확대, 연구 및 기술 중심 인재 확보를 뜻하고 있다.

가장 두드러진 흐름은 ‘칠전팔기’로, 1970년대생 임원이 사장 및 부사장 등 고위 직급으로 대거 기용되고, 1980년대생 임원의 첫 기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현재 100대 기업 임원 중 약 70%는 1970년대생으로, 이들은 이미 재계의 중추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3명의 1970년대생 사장이 활동 중이며, 부사장 중에서도 1970년대생 비중이 61%에 달한다. SK그룹에서도 최근 1970년대생 사장을 5명 배출하였고, 현대차는 이번 인사에서 3~6명의 1970대 부사장 승진이 예상된다.

‘삼말사초’라는 용어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연령대 인재의 임원 발탁 확대를 의미한다. 보통 1982년부터 1989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이 포함된다. 국내 100대 기업에서는 현재 이 연령대에서 약 100명의 임원이 활동 중이다.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35세에서 40세 사이가 창의력의 정점을 이루는 시기로 보고되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 연령대의 인재를 임원으로 중용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들은 조직 기여 기간이 10년 이상 가능하고 차세대 CEO 후보군으로 성장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평가된다.

‘삼별초’는 30대에 임원으로 승진하는 초특급 인재를 지칭한다. 1986년까지 출생한 이들이 해당되며, 삼성전자, 네이버, SK텔레콤 등에서는 이미 여러 30대 임원이 존재한다. 특히 CJ그룹에서도 최근 30대 임원이 5명 등장하여 세대 교체 흐름이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은 2007년 30대의 나이에 임원 대열에 합류하여 현재 이사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외유내강’의 키워드는 외국인 및 외부 인재 영입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인공지능과 테크 기반의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면서 유능한 외국인 인재와 글로벌 기업 경력자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려는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 현대차와 같은 대기업에서는 다양한 외국인 리더들이 중요 직책을 맡고 있다.

마지막으로, ‘연기금’은 연구 및 기술 중심의 인재 확보 경쟁을 의미한다. AI, 데이터, 바이오 등 첨단 산업 확장으로 인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및 포항공대(POSTECH)와 같은 이공계 특성화 대학 출신 인재들이 중심이 된다. 삼성전자는 이공계 출신 임원이 10%를 넘는 비율을 자랑하며, 이들은 기업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내년 대기업 임원 인사에서 발탁과 승진 포지션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여성 임원과 ESG 관련 임원 자리는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변화하는 인사 트렌드는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의 잠재력을 키우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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