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IT 기업 네이버와 가상자산 거래소 두나무가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하나의 기업으로 통합된다. 양사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간의 포괄적 주식 교환을 발표하며 새로운 금융 패러다임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로써 두나무는 네이버의 자회사로 편입되어, AI와 블록체인(Web3) 기술의 결합을 통해 초대형 ‘글로벌 테크 연합군’이 출현하게 된다.
이해진 네이버 의장과 송치형 두나무 회장은 기자 회견에서 “살아남으려면 글로벌 빅테크의 경쟁 속에서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창업자는 한국의 기술 주권을 지키고,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노력으로 이번 합병을 추진했다. 이해진 의장은 “AI와 웹3의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차세대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시도하지 않은 영역에 도전해야 한다”며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송치형 회장은 “AI와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된 새로운 금융 인프라를 설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는 단순한 사업 제휴에 그치지 않고, 두 회사의 기술력과 자본을 융합하여 새로운 글로벌 플랫폼 질서를 구축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포하고 있다.
이번 합병의 주된 키워드는 ‘AI’와 ‘웹3’의 통합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블록체인의 대중화와 AI의 자율적 작업 수행 방식인 에이전틱 AI(Agentic AI)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 시점이 새로운 혁신의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두 기업은 네이버의 검색과 커머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AI 기술을 활용하고, 네이버파이낸셜의 결제 인프라와 두나무의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유동성을 통합하여 글로벌 사용자 경험(UX)을 혁신할 계획이다.
김형년 두나무 부회장은 “향후 모든 자산이 블록체인에서 유통되는 ‘토큰화(Tokenization)’ 시대가 올 것이며, 한국이 이를 선도하겠다”고 밝혀 해당 기술의 잠재력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 한편, 양사는 향후 5년간 총 10조 원을 투자하여 블록체인, 웹3, AI 기술 생태계를 대폭 확장하고 국내 스타트업과 개발자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이러한 결정은 한국 IT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이종 산업 간 결합으로, 네이버와 두나무가 금융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이들은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통합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다. 과거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디지털 자산 시장을 선도하는 주역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