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금리 1%p 오르면 월 상환액은 얼마나 늘어날까?

대출 금리가 1%p 올라도 월 상환액이 일률적으로 1% 늘지는 않는다. 원리금균등은 잔액과 남은 기간으로 월 납부액을 다시 계산하고, 만기일시는 잔액의 연 1%만큼 이자가 더 든다.

1,200만원을 빌렸다고 매달 나가는 돈이 1만원씩 더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12개월 원리금균등 대출에서 연 금리를 6%에서 7%로 바꾸면 월 상환액은 1,032,797원에서 1,038,321원으로 늘어난다. 표시 금액의 차이는 월 5,524원이다. 같은 돈을 빌려도 원금을 언제 갚느냐에 따라 금리 인상의 부담이 달라진다.
| 연 금리 | 월 상환액 | 12개월 총이자 |
|---|---|---|
| 3% | 1,016,324원 | 195,893원 |
| 6% | 1,032,797원 | 393,566원 |
| 7% | 1,038,321원 | 459,851원 |
| 9% | 1,049,418원 | 593,013원 |
표는 대출금 1,200만원, 기간 12개월, 원리금균등 상환을 고정한 비교다. 금리만 바꿨으므로 각 행의 차이가 금리에 따른 부담 차이다. 월 상환액에는 이자와 갚는 원금이 함께 들어 있다.
🧮 대출이자 계산기
표의 1,200만원 대신 내 대출금과 기간을 넣어 보세요. 현재 금리와 1%p 높은 금리의 월 납부액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1%p 상승은 금리 6%가 7%가 되는 것인가요?
연 6%에서 연 7%로 오르면 1%포인트, 줄여서 1%p 상승이다. 대출금에 붙는 연 금리의 숫자가 하나 커진다. 계산기에서 기존 금리를 넣어 결과를 본 뒤, 금리 입력값에 1을 더해 비교하면 된다.
금리의 상승 폭과 월 납부액의 상승률은 서로 다르다. 기존 월 상환액에 1%를 곱해서 더하면 원금 상환분까지 금리처럼 늘려 잡게 된다. 원리금균등 대출은 금리 변경 전후의 월 상환액을 각각 구해 빼면 통장에서 더 나갈 돈이 나온다.
대출금에 1%를 곱해 12로 나누면 왜 다른가요?
대출금 1,200만원에 1%를 곱하고 12로 나누면 1만원이다. 이 금액은 원금이 그대로 남아 있을 때 한 달에 추가되는 이자다. 만기 전까지 이자만 내는 만기일시 대출에서는 이 방식으로 월 이자 증가액을 구한다. 원금을 매달 갚는 대출의 전체 월 납부액에 그대로 붙일 숫자는 아니다.
원리금균등 대출은 매달 원금 일부를 갚으므로 다음 달 이자가 붙는 잔액도 줄어든다. 정해진 기간에 원금까지 모두 갚도록 계산하므로, 금리가 달라지면 월 납부액 안에서 원금과 이자가 차지하는 몫도 함께 달라진다. 처음 빌린 돈이 만기까지 그대로 남는 계산과 차이가 나는 이유다.
원금균등 대출은 매달 갚는 원금이 같으므로 같은 잔액에서 금리가 오르면 그달의 추가 이자만큼 납부액이 늘어난다. 표와 같은 대출금에서 시작하면 1%p 상승에 따른 첫 달 차이는 1만원이다. 이후에는 원금을 갚은 만큼 추가 이자도 작아진다. 원금균등의 첫 달 증가액을 남은 모든 달에 똑같이 적용하면 부담을 크게 잡는다.
월 부담을 비교할 때는 금액·기간·상환 방식을 그대로 두고 금리만 바꾼다. 금리가 오른 결과에서 상환 방식까지 바꾸면 금리 영향과 원금을 갚는 속도의 영향이 섞인다. 만기일시로 바꿔 월 납부액이 작아졌어도 만기에 돌려줄 원금은 남는다.
월 5,524원 증가와 총이자 차이가 왜 딱 맞지 않나요?
표에서 연 7%의 총이자와 연 6%의 총이자를 빼면 66,285원이다. 표시된 월 증가액을 12배 한 값과는 몇 원 차이가 난다. 계산기는 반올림 전 월 납부액으로 전체 기간을 계산한 뒤 결과를 원 단위로 표시한다. 화면에 나온 월 금액을 먼저 반올림해 곱하는 순서와 다르다.
월급에서 얼마를 더 남겨야 할지 보려면 월 납부액 차이를, 대출 기간 전체에 걸쳐 부담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보려면 총이자 차이를 비교한다. 월 증가액만 보고 끝내면 작은 차이가 여러 달 쌓이는 비용을 놓친다. 두 금리의 계산 결과는 같은 항목끼리 비교하면 된다.
이미 갚고 있는 대출은 처음 빌린 금액을 넣나요?
이미 원금을 갚아 왔다면 금리가 바뀌는 시점의 남은 잔액과 남은 개월 수로 비교한다. 처음 빌린 금액과 최초 약정 기간을 넣으면 새로 대출받는 경우를 계산하게 된다. 원금을 많이 갚은 사람일수록 처음 금액으로 잡은 추가 부담과 실제 남은 부담의 차이가 커진다.
원금균등과 만기일시 대출의 한 달 추가 이자는 같은 금리 상승 폭에서 잔액에 비례한다. 잔액이 처음의 절반이면 그달에 추가되는 이자도 절반이다. 원리금균등은 잔액뿐 아니라 남은 기간도 월 납부액 계산에 들어간다. 금리가 똑같이 올라도 다른 사람의 월 증가액을 내 예산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현재 금리와 1%p 높은 금리를 각각 남은 기간 내내 적용해 보면 월 예산에 필요한 여유를 가늠할 수 있다. 이 비교는 앞으로 금리가 그렇게 오른다는 예측이 아니라, 같은 잔액에서 금리가 달라졌을 때의 금액 차이를 보는 계산이다. 두 번의 계산에서 잔액과 기간은 같아야 한다. 여러 차례 금리가 바뀔 예정인 대출도 우선 한 번의 인상 전후를 비교하면 해당 변화가 월 예산에 미치는 영향을 따로 볼 수 있다.
대출이 여러 건이면 각 대출을 따로 비교한 뒤 월 증가액을 합친다. 원금을 나눠 갚는 대출과 이자만 내는 대출을 한 덩어리로 계산하면 상환 방식의 차이가 사라진다. 금리가 바뀌는 대출의 증가액만 합쳐야 그 시점에 추가로 필요한 생활비 여유를 구할 수 있다.
달러나 해외주식을 보유한 사람도 원화 대출의 월 납부액 차이는 원화로 먼저 구한다. 달러 자산의 평가액이 늘었더라도 대출 계좌에서 추가로 빠져나갈 원화가 자동으로 마련되지는 않는다. 월 상환액과 총이자 자체의 계산 과정은 같은 주제의 글 「대출 월 상환액과 총이자, 원금에 금리만 곱하면 왜 다를까?」에서 이어 읽을 수 있다.
🧮 대출이자 계산기
남은 잔액과 개월 수로 두 금리를 비교해 보세요. 매달 더 필요한 원화와 남은 기간의 총이자 차이를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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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기준 산식 비교. 각 금리는 비교 기간 내내 고정하고 매월 동일 간격·기간 말 상환을 가정했으며, 실제 금리 변경 일정·거치기간·중도상환·일수별 이자·은행별 원 단위 처리·수수료·보증료·인지세·DSR 심사는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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