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재무부 국채 바이백 확대에 비트코인이 7만9천달러로 뛰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연내 10만달러를 제시했고, 메타플래닛은 미국 진출, 지캐시는 채굴 베팅에 나섰다.
메타플래닛 美진출·지캐시 채굴 베팅, 비트코인 7만9천달러

미국 재무부가 장기 국채 바이백 규모를 두 배로 늘리기로 하면서 비트코인이 23% 넘게 오르며 7만9천달러 선까지 뛰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연내 10만달러 도달 가능성을 제시했고, 메타플래닛은 나스닥 상장사 인수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사이퍼펑크 테크놀로지스는 지캐시 채굴에 3천3백만달러를 걸었다.
비트코인 급등과 메타플래닛 미국 진출의 핵심
- 미국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 확대로 비트코인이 한 주 만에 23% 넘게 올라 7만9천달러에 근접했다.
- 스탠다드차타드는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봤지만, 이는 6만5,500달러 지지를 전제로 한 전망이다.
- 메타플래닛은 나스닥 상장사 슈퍼리그 인수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보유 비트코인의 5% 미만을 출자한다.
- 사이퍼펑크 테크놀로지스는 지캐시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의 18%를 확보하는 채굴 베팅에 3,333만달러를 투입했다.
재무부 국채 바이백 확대, 왜 비트코인을 밀어올렸나
미국 재무부가 10~20년물과 20~30년물 국채 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기로 하면서 장기 금리가 떨어졌고, 비트코인 가격은 즉시 6% 넘게 뛰어 6만9천달러 근방까지 올라섰다. 이는 6월 초 이후 최고치였다.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며 비트코인은 한 주간 23% 넘게 오르며 7만9천달러에 근접했고, 이더리움도 2,400달러를 넘어섰다.
확대된 바이백 프로그램은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시행된다. 스탠다드차타드 애널리스트 제프 켄드릭은 비트코인이 정부의 유동성 개입에서 수혜를 받는 자산이라며, 이번 조치를 "비트코인이 좋아하는 바로 그런 종류의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봤지만, 이 전망은 비트코인이 6만5,500달러 위에서 버티는 것을 전제로 한다.

메타플래닛·지캐시 종목, 국내 계좌에서 접근할 수 있나
메타플래닛은 나스닥 상장사 슈퍼리그 엔터프라이즈의 경영권을 인수해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인수 후 슈퍼리그는 슈퍼플래닛으로 이름을 바꾸며, 메타플래닛은 기존 보유 비트코인 중 2,100개(약 1억4,500만달러 상당)와 현금 250만달러를 출자한다. 이는 메타플래닛이 보유한 비트코인 4만3천개의 5%가 안 되는 규모로, 신규 매수가 아닌 기존 재무보유분에서 나온다.
국내 투자자가 메타플래닛(도쿄 상장)이나 슈퍼플래닛(나스닥 상장 예정)에 접근하려면 각각 일본 주식 거래, 미국 주식 거래가 가능한 국내 증권사 해외주식 계좌를 통해야 한다. 사이퍼펑크 테크놀로지스도 나스닥 상장사이므로 같은 방식의 해외주식 매수 경로가 적용된다. 다만 딜 자체는 4분기 중 종결이 목표이며 주주 승인 등 통상적인 조건 충족이 남아 있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캐시 채굴 베팅, 무엇을 걸었나
사이퍼펑크 테크놀로지스는 윙클보스 캐피털로부터 채굴 설비를 3,333만달러 규모 지분 거래로 인수해 지캐시(ZEC)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의 약 18%를 확보했다. 이 채굴 설비는 이미 미국 내 시설에서 가동 중이며 초당 약 4.2기가솔루션(GSol/s)을 생산한다. 회사는 이미 유통 물량의 1.9%에 해당하는 32만3,394개의 ZEC를 보유하고 있고, 목표는 지분율 5%다.
이 베팅의 수익성은 ZEC 가격과 네트워크 해시레이트, 채굴 난이도, 운영비에 크게 좌우된다. ZEC는 최근 12개월간 1,300% 넘게 급등했다가 이후 조정을 받은 상태다. 지캐시는 7월 28일 위조 ZEC 생성이 가능했던 결함을 고친 아이언우드 업그레이드로 오르차드 풀을 교체했으며, 실제 악용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9월 9일부터 시작되는 바이백, 그 다음엔 무엇을 봐야 하나
확대된 재무부 바이백 프로그램은 9월 9일부터 11월 4일까지 진행되며, 이 기간 장기 금리와 비트코인 가격의 연동 여부가 스탠다드차타드 전망의 성패를 가른다. 켄드릭이 제시한 10만달러 시나리오는 비트코인이 6만5,500달러를 지지선으로 지켜낼 때만 유효하다고 밝혔다.
메타플래닛의 슈퍼리그 인수는 4분기 종결을 목표로 하며 주주 승인 등 절차가 남아 있다. 같은 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AI 컴퓨팅 능력 선물 상품에 대해 백악관 예산관리국에 의견 수렴을 요청했고, CME그룹은 10월 5일 관련 선물 상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니다. 가상자산 및 해외주식 투자는 가격 변동성과 환율, 세제 차이에 따른 손실 위험이 있으므로 투자 결정 전 본인 책임 하에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