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급 술인 마오타이주가 원산지 허위 표기 논란으로 인해 가격이 급락하며 소비자와 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마오타이 1935라는 제품은 한때 1000위안(약 22만 원)까지 치솟았지만 16일 기준 580위안(약 13만 원)으로 하락하며,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는 700위안(15만 원) 이하로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격 폭락은 원산지 표기 문제와 연관돼 있으며,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박스에 기재된 제조사의 주소가 실제 주소와 다르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제조사의 주소가 다르게 기재되어 있어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지만, 업계 내부에서는 이로 인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확보한 제품의 브랜드 가치가 하락할 것이 우려되고 있다. 마오타이 측은 "최종 제조지는 법적으로 문제없다"고 해명하며, "다른 지역에서 블렌딩된 원액을 기재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논리가 소비자들에게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2022년에 출시된 마오타이 1935는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매출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자리 잡았으나, 최근 중국의 주류 시장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는 전통주 대신 밀크티와 과일주스, 무알콜 음료 및 맥주를 선호하며, 이는 마오타이 같은 전통 브랜드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업계 침체의 주요 원인으로 지속적인 과잉 생산과 변동적인 수요를 지목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자료에 의하면, 2025년 기준으로 바이주의 생산량이 지난해에 비해 12.1%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16년 최고치에 비하면 누적 생산량은 74% 이상 감소한 것이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의 데이터에서도 바이주의 누적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오타이주 가격의 폭락과 원산지 논란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소비자의 신뢰는 더욱 떨어질 것이며 업계의 불황 상황은 지속적으로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마오타이주의 향후 경과는 중국 전통주 시장의 대응 능력과 소비자 신뢰 회복에 따라 달려 있는 상황이다.
"22만원 주고 산 사람 어쩌나"…중국 마오타이주 가격 폭락, 원산지 허위 표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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