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과 관련된 긍정적인 뉴스가 많은 가운데, 미국 내 XRP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XRP의 가격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몇 기술적 분석가들은 XRP가 반등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는 XRP 차트에서 'TD 시퀀셜' 매수 신호가 포착됐다고 주장하며, 이 지표가 자산의 상승 또는 하락 추세의 피로감을 파악해 반전 시점을 예측하는 데 사용된다고 밝혔다. 그는 “XRP가 1.90달러(약 2,799원) 이상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면 상승 반전이 본격화될 수 있다”며 “이 경우 목표가는 2.50달러(약 3,683원)까지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2.50달러는 한 달 전 캐너리캐피털이 최초의 XRP ETF인 'XRPC'를 출시하기 직전에 기록한 고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면 최근 몇 주 간 XRP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 2.00달러(약 2,946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ETF의 수가 5종 이상으로 확대되고, 약 10억 달러(약 1조 4,732억 원)가 넘는 자금이 유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가격 흐름은 다소 의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르티네즈는 XRP의 시세가 2.00달러 지지선 아래로 내려갈 경우, 최대 1.20달러(약 1,768원)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는 1.90~2.00달러 구간이 향후 가격 흐름의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임을 나타낸다.

기술 분석가 CryptoWZRD는 XRP의 주간 손실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으나 여전히 2.10달러(약 3,093원) 저항선을 뚫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2.10달러를 돌파하지 못하면 다시 하락할 수 있다”며 단기적인 매도 압력을 경고했다. 시장 분석 플랫폼 CW는 XRP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세 개의 강력한 매물벽을 넘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해당 구간은 각각 2.10달러, 2.15달러(약 3,169원), 2.25달러(약 3,321원)로, 이 저항을 하나씩 돌파해야만 2.50달러 고점을 다시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리플은 최근 규제 승인과 기업 파트너십 확대 등 긍정적인 소식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펀더멘털 측면에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격은 여전히 시장의 전반적인 심리와 기술적 압력에 의해 좌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분석은 XRP가 기술적 반등의 기회를 맞고 있다고 시사하지만, 명확한 추세 전환을 위해서는 주요 지지선을 방어하고 저항선을 돌파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음을 보여준다.

결론적으로 XRP는 ETF의 순유입과 리플의 대외 확장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정체된 상태이다. 기술적 분석에서는 매수 신호가 포착된 상황이지만, 가격 방향성을 결정짓는 것은 주요 지지선과 저항선을 기준으로 하게 될 전망이다. 향후 XRP의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