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4분기 막바지에 접어든 지금도 반등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4분기 동안 도지코인의 가격은 이미 50% 이상 하락했고, 연말까지 추가 조정 가능성이 크다. 기술적 지지선들이 연이어 붕괴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밈코인 시장 전체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크립토 애널리스트인 KrissPax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의 구조적 취약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는 "도지코인이 10월 초까지는 상승 추세선을 유지하며 일시적인 회복을 보였으나, 10월 10일 발생한 플래시 크래시 이후 구조가 무너졌다"고 분석했다. 이 플래시 크래시는 과도한 레버리지를 청산하는 '레버리지 스윕(leverage sweep)' 현상으로 설명된다.

이 후 도지코인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였고, 단기 반등 시도는 매도세에 눌려 성공하지 못했다. KrissPax는 “일시적인 조정이 아닌 지지선이 연이어 붕괴되는 하락 구조를 경험하고 있으므로, 추가 하락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데스 크로스’ 신호도 나타나면서 연속적인 지지선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KrissPax는 차트를 공개하며, 도지코인이 올해 내내 하락세를 이어오고 여러 차례 지지선을 통과하며 방어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50일 이동평균선이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하는 ‘데스 크로스(Death Cross)’가 형성된 것은 장기적인 약세장의 신호로 해석된다.

해당 패턴 이후 도지코인은 몇 개월 동안 더욱 깊은 하락을 겪었으며, 가격이 상승해야 할 횡보 국면에서도 매도 물량이 쌓여 가는 전형적인 ‘분배(distribution)’ 장세를 보였다. 이는 투자자들이 매집보다는 매도를 선택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시장의 지지세가 약해졌음을 보여준다.

현재 코인마켓캡(CoinMarketCap) 기준으로 도지코인은 0.126달러(약 181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한 달간 15% 이상의 하락을 기록했다. 올해 전체적으로 60% 이상의 누적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기술적, 심리적으로 모두 하락세에 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KrissPax의 분석에 따르면, 도지코인은 한때 상승 추세 복귀를 시도했으나 그 어떤 시도도 실질적인 전환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밈코인’으로서의 정체성과 낮은 기본적인 펀더멘털이 추가적인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지코인이 단기적으로 큰 반등을 보이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기술적 반등 여력이 부족하며, 트레이더들의 심리도 극도로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연말까지 추가 하락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도지코인은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의 이슈에 따라 급등락하는 ‘감정주’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단기 이벤트성 반등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조적으로 쌓인 하락 압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매수 동력과 전반적인 시장 회복세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대체적인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