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의 가격이 앞으로 수개월간 뚜렷한 방향성을 잃고 지루한 횡보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주요 크립토 분석업체인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최근 소셜미디어 플랫폼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BTC)의 자금 유입이 사실상 끊겼으며, 이에 따라 가격 변화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2025년 말 급등락 이후 완만한 회복을 시도했지만, 강한 상승이나 급격한 하락 없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대표는 비트코인 상승세가 멈춘 이유로 구조적 자금 흐름의 변화를 지적했다. 그는 "더 이상 새로운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들어오지 않고, 대신 주식과 원자재 등의 실물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과거의 고래 투자자들이 대량 매도를 통한 개인 수요 조정 방식과는 다르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현재는 장기 보유 성향이 강한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어 공급 패턴이 크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변화는 비트코인이 급락하기보다는 지루한 횡보세가 몇 달간 지속될 가능성을 높였다. 그는 투자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숏 포지션을 잡고 폭락을 기대한다고? 행운을 빈다"라고 덧붙이며 현재의 상황을 진지하게 인식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온적인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일부는 "극도로 실망스럽다"며 “진짜 강세장이 올 것인지 의구심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주 대표는 ,"비트코인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가치 있는 자산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인내를 강조했다. 이는 온체인 데이터와 맞물려 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의 '순실현손익 비율(NUPL)'이 0.3 근처에 머물고 있어, 기본적으로 투자자들이 소폭의 이익을 보고 있다는 점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치는 과거 회복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매도 압력이 크지 않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또한, 온체인 분석업체인 글래스노드는 비트코인 시장이 2026년 초에 대규모 시장 리셋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구조적 건강성을 되찾을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인 맷 호건은 "미국 정치권의 규제 불확실성이 감소하고 주식시장이 안정세를 보인다면 비트코인 회복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가명 분석가 닥터 프로핏은 “단기 하락 가능성은 낮지만,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추가 조정 여지가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결국, 주 대표의 예측처럼 비트코인이 몇 달간 방향성이 없을 경우, 투자자들은 ‘기대보다는 인내’의 자세로 시장에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지루한 흐름이 종료되어야만 다음 시장 국면이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지루한 횡보장에서 생존하기 위해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비트코인 자금 유입 감소…당분간 지지부진한 시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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