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버시 중심 암호화폐인 Z캐시(ZEC)의 개발 활동이 202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이는 최근의 거버넌스 갈등과 장기적 가격 하락세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암호화폐 시장 정보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는 최근 Z캐시에 대한 개발 지표가 2021년 11월 이후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두 달간 ZEC의 가격은 약 40% 하락했으며, 최근 일주일 동안만 14% 떨어져 현재 약 433달러(한화 약 63만 2,388원)로 거래되고 있다.
개발 활동의 감소는 Z캐시의 핵심 개발사인 일렉트릭코인컴퍼니(ECC)와 비영리 지원 단체 부트스트랩(Bootstrap) 간의 거버넌스 분쟁과 연결되어 있다. ECC는 부트스트랩과의 결별을 선언하면서 새로운 법인을 설립할 계획을 세웠다. 두 조직 간의 갈등은 부트스트랩이 자행한 ‘악의적 거버넌스 행위’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이에 따라 부트스트랩 측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프라이버시 지갑 ‘자시(Zashi)’의 민영화를 위한 외부 투자와 구조 개편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Z캐시재단은 이번 거버넌스 갈등에도 불구하고 Z캐시 프로토콜의 구조적 안정성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단 측은 “Z캐시 프로토콜은 오픈소스로 설계되어 있어 특정 조직의 통제 없이 지속적으로 운영되며, 한 조직의 변화가 네트워크 전체의 지속성과 무결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양 측 간의 갈등이 있더라도 Z캐시의 기본 틀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분열에도 불구하고 고래 지갑들에 의해 ZEC 매수세는 유지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인 난센(Nansen)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간 고래 주소들은 총 117만 달러(한화 약 17억 1,763만 원) 상당의 ZEC를 추가 매수했고, 신규 지갑들도 총 214만 달러(한화 약 31억 2,333만 원)를 확보했다고 나타났다. 이러한 매수세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향후 가격 회복의 가능성을 시사할 수 있다.
한편, Z캐시의 경쟁 프로젝트인 모네로(XMR)는 ZEC의 시가총액을 다시 제치며 프라이버시 코인 시장에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모네로의 최근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내부 구조와 지속적인 개발 노력 덕분으로 분석되고 있다. 프라이버시 코인이 규제와 거버넌스의 불확실성이라는 공통의 과제를 안고 있지만, 기술적 독립성과 커뮤니티의 신뢰 확보가 강세 흐름을 좌우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Z캐시의 향후 방향성은 ECC와 부트스트랩 간의 갈등 정리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그리고 ECC에서 계획 중인 새로운 프라이버시 지갑 ‘캐시Z(cashZ)’의 출시 성과에 달려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투자자들은 Z캐시의 거버넌스 분쟁이나 개발 둔화 현상을 중요한 신호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이 시장에서의 신뢰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Z캐시(ZEC) 개발 활동, 2021년 이후 최저…거버넌스 갈등으로 40%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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