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과 은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전문가들은 이를 크립토(암호화폐) 강세장의 전조로 해석하고 있다. 비트코인(BTC), 리플(XRP), 헤데라(HBAR)와 같은 주요 알트코인이 향후 유동성 순환의 다음 주자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장 분석가 레비(Levi)는 글로벌 매크로 전략가 라울 팔(Raoul Pal)의 견해를 인용하여, 최근 금과 은의 랠리를 단순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유동성 사이클의 시작점’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은행의 금 매수 확대와 달러의 약세가 이러한 흐름과 연결되어 있으며, 곧 크립토로의 자금 유입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레비는 ‘에브리싱 코드 도미노’ 이론에 기반하여, 금, 은, 달러-엔(USD/JPY) 환율이 가장 먼저 반응하며, 이는 다른 위험자산보다 약 9개월 정도 선행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유동성의 땅’으로 분석되며, 금과 은이 상승을 시작한 후 약 3개월 후에 비트코인이 반응하는 패턴이 존재한다고 주장하였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중에도 금이 먼저 상승하고 이후 비트코인이 유동성 확대로 인해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중앙은행과 국부펀드는 금을 대규모로 매입하고 있으며, 비트코인에 대한 직접 노출은 여전히 제한적이다. 이러한 경향은 기본적으로 ‘반(反)크립토’로 읽힐 수 있지만, 레비와 팔은 중앙은행과 국부펀드의 ‘책임’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이들은 ‘국부 보전’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으며, 달러 시스템의 지속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에 금을 우선적으로 선호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경기가 둔화되고 달러가 약세일 경우, 이러한 기관들은 전통적인 헤지 수단으로 금을 우선 매수하게 된다. 일부 국부펀드와 기관들은 지금 ‘변두리에서’ 비트코인을 소량씩 편입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최근 비트코인, XRP, HBAR을 포함한 알트코인의 가격이 조정되는 상황에서도 레비는 이를 구조적 약세 신호가 아닌 단기 하방 압력으로 해석하고 있다. 그는 "현재는 개인 투자자들을 털어내고 대형 기관들이 주도하는 조용한 매집 구간"이라고 설명하며, 유동성 유입이 본격화되기 직전의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대에서 물량을 모으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전반적으로 전문가들은 금과 은의 강세가 비트코인 및 주요 알트코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향후 유동성 장세가 확대될 것임을 시사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흐름을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하며, 금 매수, 달러 약세의 단계에서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으로의 자금 이동을 원활하게 읽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레비는 금 랠리가 향후 2~3개월 정도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하며, 그 시점에 맞춰 크립토 시장이 본격적으로 반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이 유동성 도미노의 방향성을 보다 명확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금·은 상승, 크립토 강세장의 전조일까?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순환의 시작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Ledger 하드웨어 월렛 피해 9290만 달러, 뚫린 곳은 동남아 리셀러였다
Ledger 하드웨어 월렛이 뚫린 곳은 암호 기술이 아니라 동남아 리셀러를 거친 유통 단계였다. 2023년 가짜 Trezor 사건과 같은 구조로, 기기를 사기 전에 이미 변조돼 있었다. 하드웨어 월렛을 쓰는 투자자에게 안전을 가르는 것은 제품명이 아니라 구매 경로다.
코인 모으기 9천729억원, 비트코인 하락장에도 매수가 늘어난 이유
비트코인이 연초보다 5.3% 내렸는데도 업비트·코인원·디지털엑스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9천729억원으로 78.9% 늘었습니다. 다만 누적 숫자만으로는 매달 꾸준히 샀는지 알 수 없습니다. 하락장에도 매수가 이어지는 것은 투자자가 매번 결심해서가 아니라 미리 정해 둔 설정이 사기 때문이고, 그 거래가 쌓일 때마다 수수료는 거래소로 갑니다.
레저 하드웨어 지갑 도난, 공식 리셀러의 주인이 이미 바뀌어 있었다
레저(Ledger)는 동남아 공식 리셀러 CryptoBilis에 판매·배송 중단을 지시하고 최근 90일 구매자에게 기기를 켜지 말라고 권고했다. 연구자들은 손실을 7,200만~8,600만 달러 이상으로 본다. 이 사건의 핵심은 해킹 기법이 아니라, 공식 인증 간판은 그대로인데 그 뒤의 주인이 바뀌어 있었다는 공급망의 빈틈이다.
코인셰어즈 부자 코인 설문, 조사를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다
코인셰어즈 설문에서 고액자산가 포트폴리오 내 암호화폐 비중은 평균 10%로 나왔다. 반면 자문가 단체 설립자 릭 에델먼은 실제로는 2~5%가 흔하다고 반박했다. 설문을 낸 곳이 암호화폐 운용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10%는 수요의 실측치라기보다 업계가 바라는 방향에 가깝고, 내 비중은 남의 평균이 아니라 내가 견딜 수 있는 손실 폭으로 정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