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토콜인 에이브(AAVE)의 주요 개발 파트너인 BGD랩스가 오는 4월 1일 계약 종료와 함께 에이브 DAO와의 협업을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이 결정은 에이브 v4의 개발 방향성에 대한 분쟁이 주된 요소로 알려져 있으며, 향후 프로토콜의 개발 체계에 대한 우려를 증대시키고 있다.
BGD랩스는 지난 4년간 에이브 기술 설계, 구현, 유지 보수에 대한 주요 역할을 수행해온 팀으로, 현재 약 268억 달러(약 38조 8,222억 원)의 총 예치자산(TVL)을 기록하고 있는 에이브의 성장을 이끌어왔다. 디파이 데이터 제공업체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에이브는 현재 가장 큰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로 자리잡고 있다. BGD의 퇴장은 단순한 외주 계약 종료를 넘어, 에이브 DAO의 거버넌스 운영 및 개발 로드맵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이슈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BGD랩스는 최근 블로그에서 "우리의 퇴장은 프로토콜의 미래 방향을 둘러싼 의견 차이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이브 v3가 여전히 널리 사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커뮤니티와 에이브랩스(Aave Labs) 측이 v4의 개발 및 도입 과정을 지나치게 중시하고 있다는 점을 핵심 갈등으로 지적했다.
에이브 v4의 퍼블릭 테스트넷은 2025년 11월에 가동될 예정이며, 새로운 '허브 앤 스포크(hub-and-spoke)' 구조를 도입해 디파이 대출 모델을 재설계할 의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BGD랩스 측은 v4가 성숙하고 성공적인 v3를 보완하는 버전으로 여겨졌던 초기 구상과 달리, 시간이 지나면서 v3를 과도하게 비하하는 방향의 이야기가 퍼졌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존 인프라의 발전이 아닌 '구세대 vs 차세대' 구도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현재의 방향에 동의하지 않음을 밝혀왔다.
BGD의 퇴장은 에이브의 핵심 코드베이스와 인프라가 누가, 어떻게 이어받아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 이들은 계약 만료 전까지 기존 방식으로 개발을 계속 이어가며, 다른 팀들이 인수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프로젝트를 인계할 예정이다. 이는 단기적인 서비스 중단이나 급격한 리스크의 최소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BGD랩스는 이번 결정이 기술적 결함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2022년에 발생했던 기술적 문제의 상당 부분이 해결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에이브 v3를 탄탄하고 미래 지향적인 시스템으로 평가하며, 최근의 거버넌스 방향과 의사 결정 문화에 대한 불만이 상황의 주된 원인임을 시사했다.
이와 더불어 에이브의 대표 커뮤니티 인물인 마크 젤러(Marc Zeller)는 BGD의 퇴장이 "모든 것을 바꾸는 사건"이라고 언급하며,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토큰 일부를 매도한 사실을 고백했다. 이는 핵심 참여자 조차도 현재의 거버넌스 리스크를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에서는 BGD의 퇴장 소식으로 인해 AAVE 토큰 가격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으며, 보도 시점에서 AAVE 토큰은 약 118달러(약 17만 1,950원)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고, 24시간 기준으로 약 3% 하락했다. 이는 세계 최대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의 개발 파트너 변경 사안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BGD가 에이브 v3를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강조한 만큼, 프로토콜 운영의 안정성이나 사용자 자산의 안전성에 직접적인 위험이 발생할 가능
에이브(AAVE), 핵심 개발팀 BGD랩스와의 협업 종료… DAO 거버넌스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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