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네트워크(Pi Network)의 파이코인(PI)이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의 상장 예고로 인해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13일 아시아 장 초반, 파이코인은 약 30% 상승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코인게코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크라켄이 파이네트워크 자산을 상장하겠다는 발표에 따른 것으로, 상장 소식은 일반적으로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켜 단기 가격 변동성을 동반하는 경향이 있다.

파이네트워크는 '모바일 채굴'을 특징으로 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로, 장비와 전력이 필요한 작업증명(PoW) 방식의 채굴 대신, 사용자가 모바일 앱을 통해 매일 접속하여 탭함으로써 토큰을 얻는 구조를 채택하고 있다. 이 시스템에서 핵심적인 요소는 사용자 간의 신뢰 관계를 그래프로 표현한 '트러스트 그래프'이다. 사용자들은 본인 인증을 통해 서로를 보증하는 '보안 서클'을 형성하며, 이러한 정보는 합의 시스템에 반영된다. 이 합의 메커니즘은 스텔라(Stellar) 프로토콜에서 파생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이네트워크는 수년간 폐쇄적인 생태계에서 운영되다가, 2025년 2월 외부와 연결된 메인넷을 출시했다. 당시 발표에 따르면, KYC(고객신원확인)를 통과한 사용자 수는 약 1,900만 명에 달하며, 온체인으로 마이그레이션된 계정은 약 1,000만 개로 보고되었다. 최근 크라켄 상장 소식은 이미 여러 중대형 거래소에 상장된 파이코인의 유통 경로를 넓힐 수 있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 현재 파이네트워크는 OKX, 게이트, 비트겟 등에서도 거래되고 있는 상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이코인에 대한 논쟁은 남아있다. 2025년 2월 바이비트 CEO 벤 저우(Ben Zhou)는 파이네트워크 토큰 상장을 공개적으로 거부하며 이 프로젝트를 '사기'로 분류한 바 있다. 그는 2023년 중국 경찰의 경고를 인용하며, 파이네트워크가 고령층을 겨냥해 개인 정보를 수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이로 인해 피해자들이 연금을 잃었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크라켄 상장 기대감과 관련해, 프로젝트의 구조적 특성과 규제 리스크, 그리고 과거 제기된 의혹이 가격 변동성을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파이코인의 향후 흐름은 상장 확대에 따른 수급 변화와 더불어, 신뢰와 투명성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상장 예고 단계에서 과열 매수와 차익 실현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상장이 확정되거나 실제 거래가 시작되는 시점과 유동성을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바이비트 CEO의 공개 비판 등 과거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투자 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끝으로, 파이코인(PI)의 급등 원인은 크라켄의 상장 예고를 통해 거래의 용이성 및 유동성의 증가 기대감이 커지기 때문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상장 뉴스는 단기적으로 매수세를 자극하여 가격을 급등시키지만, 차익 실현 등으로 인해 급락할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