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의 휴전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반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BTC)의 추가 매수 소식도 상승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월요일 기준, 비트코인은 약 6만9,700달러로 거래되며 24시간 동안 3.7% 상승했으며, 이더리움(ETH)은 2,150달러로 4% 상승, 솔라나(SOL)는 82달러로 2.5% 올랐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6% 증가한 약 2조4,50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해당 상승세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서 비롯됐다. 로이터 뉴스에 의하면 이집트, 파키스탄, 튀르키예가 중재한 제안으로 미국과 이란에 ‘45일 휴전’ 및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내용이 포함되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중요한 해상로로, 지난 2월 전쟁 발발 이후 사실상 폐쇄된 상태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제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충분하지 않다고 언급하며, 이란이 해협을 재개방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란 측은 전면 종전과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내용을 포함한 10개 항의 답변을 전달했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이 시장은 ‘완전한 합의’가 아니더라도 협상 가능성이 나타나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활성화된 모습이다.
이와 동시에 가격 상승 과정에서는 레버리지 투자에서 발생한 강제 청산이 크게 증가했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약 3억3,100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로 인해 약 8만3,000명의 트레이더가 영향을 받았다. 특히, 최근 12시간 기준으로는 약 2억6,800만 달러의 숏 포지션이 청산되며 상승 압력을 더욱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기관 투자자의 움직임도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트레티지(Strategy)는 최근에 약 3억3,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매수 이후, 이 회사의 총 보유량은 76만6,970 BTC로 늘어났으며, 평균 매입가는 약 7만5,644달러로 기록되었다. 그러나 스트레티지는 1분기 기준로 약 145억 달러의 평가손실을 함께 발표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지난해 최고가 대비 하락하면서 평균 매입가를 하회했기 때문이다.
향후 시장의 방향성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시한에 크게 의존할 전망이다. 시한 내 협상이 타결되거나 연장될 경우 상승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반대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 하락세로 반전될 수 있다. 그리고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또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현재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4월 29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 확률은 99.5%에 이르고 있다.
이와 같은 여러 요인 속에서 암호화폐 시장은 당분간 뉴스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통화정책의 변화에 따른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미·이란 간의 휴전 기대감, 암호화폐 시장의 반등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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