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중동의 긴장 완화 소식에 힘입어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여전히 지난 두 달간 지속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단기 랠리에 쏠리고 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2주간 휴전'에 합의했다라는 발표가 나면서, 8일 아시아 장 초반 비트코인 가격은 72,380달러로 치솟았다.
이번 가격 상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전제로 한 휴전 합의를 수용했다는 뉴스에 의해 촉발되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암호화폐 시장과 아시아 증시, 귀금속 가격이 동반 상승했다. 반면, 유가는 약 15% 급락하여 배럴당 96달러 수준으로 떨어지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BTSE의 제프 메이 COO는 "향후 석유와 가스 공급 회복, 그리고 인플레이션 흐름이 비트코인 가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둔화되고 연준이 금리 인하를 재개한다면 크립토 시장의 큰 랠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금리 인하가 없더라도 경제 성장과 고용이 안정적일 경우 상승 여지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멘트는 이번 뉴스가 갈등 종료의 촉매가 될 것이라는 낙관적 심리가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시장 심리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기울고 있음을 나타낸다. 기술적 지표 또한 비트코인의 단기 강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분석가 '사이코델릭(Sykodelic)'은 비트코인이 50일 지수이동평균선을 회복한 점을 강조하며 "가격이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신중론도 존재한다. 리얼비전의 제이미 쿠츠는 "단기적인 매수 신호가 나타날 수 있으나 중장기적 흐름에서 추세의 전환을 확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더리움(ETH)도 같은 소식 속에 6% 상승하여 2,250달러에 도달했으나 저항에 부딪혀 횡보세로 돌아섰다.
주요 알트코인들도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리플(XRP),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에이다(ADA), 체인링크(LINK)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트론(TRX) 등 일부 자산은 하락했다. 특히 지캐시(ZEC)는 28% 급등하여 두드러진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2조5,200억 달러로 증가하며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의 반등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유가 하락'이라는 거시경제 변수의 변화에 의해 이끌어진 것으로, 금리 정책과 인플레이션 경로가 여전히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다.
중동의 긴장 완화와 비트코인 반등… 박스권 탈출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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