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23년 2분기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흑자로 돌아섰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도 291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1% 증가하였다. 이러한 성과는 해외 패션 및 럭셔리 뷰티 브랜드의 판매 증가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 부문에서 어그(UGG) 및 더로우(The Row)와 같은 수입 브랜드의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뷰티 부문에서는 딥티크(Diptyque)와 바이레도(Byredo) 같은 니치 향수 브랜드의 호조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특히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해외 명품 패션과 럭셔리 뷰티 브랜드를 국내에 유통하는 사업모델로, 국내 소비 둔화와 패션업 성장성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 실적 개선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수입 브랜드는 백화점 유통 채널과의 연계성을 통해 판매 효과를 극대화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백화점은 고급스러운 명품, 패션, 뷰티 제품의 수요가 한곳에 집결되는 채널로, 고마진 상품의 판매 증가가 매출 증가보다 영업 이익 증대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사실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실적이 거시적인 소비 흐름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된다.

브랜드별 실적도 긍정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딥티크와 바이레도 같은 니치 향수 브랜드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 포트폴리오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는 2분기 영업익 개선의 중심 축이 되었다. 백화점 채널 회복 역시 실적 상승의 중요한 이유로 거론되며, 이는 삼성물산과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 3사의 상반기 영업이익 증가와도 연결된다.

다만, 단일 분기의 흑자 전환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의 지속 가능성을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소비자 반응과 시장 상황에 따라 하반기 실적은 달라질 수 있으며, 기업은 이후 발표될 분기 실적을 통해 그 추세를 더욱 명확히 알릴 예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실적 개선은 고마진 수입 브랜드와 국내 유통 전략의 효과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향후 브랜드별 실적과 시장 반응을 기반으로 더욱 유연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