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룸(Plume)과 신한자산운용이 원화 표시 토큰화 증권 사업을 위한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원화 초단기 채권에 연동된 펀드의 온체인 개념검증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한국 시간으로 14일 오후 3시 57분에 공식 발표되었으며, 두 회사는 이러한 토큰화 펀드 개념을 공동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개념검증의 주요 목적은 원화 표시 금융상품을 블록체인 기술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적 요건과 규제적 요건을 점검하는 것이다. 이러한 검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원화 기반 금융상품의 활용 가능성을 평가하고, 향후 상용 출시 여부에 대한 기반을 마련하려고 한다. 그러나 상용 출시 일정이나 판매 구조, 투자자 대상 범위에 대한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토큰화 증권이란 주식, 채권, 펀드와 같은 전통적인 금융자산의 권리와 거래 기록을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 형태로 변환하는 방식이다. 이번 플룸과 신한자산운용의 협력은 중국 시장의 동향과 비교할 때, 한국의 자산운용사가 원화 금융상품의 온체인 실험을 진행하는 중요한 첫 걸음으로 평가된다.

플룸은 실물자산(RWA) 금융에 특화된 오픈 파이낸스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지난 2월 비댁스(BDACS)가 발행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KRW1을 플랫폼에 도입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한국 투자자와 기관들이 원화 기준의 결제 및 투자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자 한다. 5월에는 1분기 업데이트를 통해 한국 사업의 확대 방향을 더욱 분명히 했으며, 당시 발표된 RWA 총예치가치(TVL)는 약 3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앞서 플룸 생태계에서 도입된 RWA 기반의 토큰화 볼트는 특정 자산에 대한 위험 부담 순서를 나눈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번 협력에서는 기초자산으로 원화 초단기 채권에 연동된 펀드를 설정함으로써, 기존의 사례와는 다른 자산 성격을 지닌 토큰화 펀드 모델을 탐구하게 된다.

신한자산운용이 참여한 이번 양해각서는 국내 금융상품을 온체인 환경에서 시험하는 초기 단계에 해당하며, 실제 상품화 여부는 기술 검증과 규제 요구 사항 확인을 마친 후에 추가 발표로 이어질 예정이다. 이러한 프로세스는 한국 금융시장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금융상품 개발의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