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쿠슈너(Joshua Kushner) 쓰라이브캐피털(Thrive Capital) 창립자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속에서 투자 규율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나섰다. 그는 AI 증가세를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빠른 성장과 적정한 투자 가격을 구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쿠슈너는 최근 공개한 첫 투자 서한에서 AI 분야에서의 기대감을 전하면서도 “투자 열기가 규율을 해치는 것은 중대한 실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이 공포와 열광을 오가더라도, 이 두 감정이 판단을 대신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쿠슈너는 모든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 반드시 예외적인 것은 아니며, 예외적인 기업이라 하더라도 모든 가격에서 좋은 투자가 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투자 과열을 경계하면서도 기술 혁신의 잠재력을 인정하는 균형 잡힌 접근으로 보인다. 쓰라이브캐피털은 오픈AI(OpenAI), 안두릴(Anduril), 스페이스X(SpaceX) 등 유망한 AI 기업에 초기투자를 했으며, 최근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 초기 단계 펀드의 가치는 올해 6월 기준으로 37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현재 쓰라이브캐피털은 운용자산(AUM)을 600억 달러로 신고하며, 총수익 내부수익률(IRR)은 41%, 순수익 내부수익률은 33%에 이른다고 밝혔다. 추가로 지난 12개월 동안 투자자에게 10억 달러를 넘는 유동성을 반환했으며, 향후 몇 개 분기 안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추가 유동성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투자 전략 면에서도 쓰라이브캐피털은 다소 다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보고서에 따르면, 쓰라이브캐피털은 각 펀드의 자본 중 약 90%를 상위 15개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어, 대규모 성공을 통해 손실을 메우려는 실리콘밸리의 전통적인 벤처 투자 방식과는 차별화된다. 쿠슈너는 각 기업과 아이디어에 자본과 리소스를 집중하는 방식이 AI 투자에서도 더욱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쓰라이브 홀딩스(Thrive Holdings)는 오픈AI와 협력하여 AI 기술을 회계 및 IT 서비스 분야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공식 발표에 따르면, 쓰라이브 홀딩스는 AI를 활용하여 내부 작업 흐름을 혁신하고 있으며, 인간의 판단력과 전문성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 쓰라이브 홀딩스에서 연구한 결과, AI가 제공하는 자동화된 서비스는 업무의 속도와 정확성을 향상시키고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쓰라이브캐피털의 최근 투자 행보는 AI 관련 기업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것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 최근에는 아마존 주식 약 2억1500만 달러를 매입했다고 보도되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AI와 기존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판을 탐색하려는 전략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쓰라이브 홀딩스는 20억 달러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20억 달러에 이르는 성과를 거두었다.

종합적으로 쿠슈너의 메시지는 AI 투자의 기회를 접자는 것이 아닌, 대형 벤처 자본이 AI 분야에 투입되는 방식과 가격 판단 기준을 재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가 강조하는 규율과 가격 기준 검토는 AI 열풍의 진정한 평가 및 지속 가능한 투자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필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