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어1 하모니가 AI·국가 배후 해킹 위협을 이유로 블록체인 폐쇄를 제안했다. ONE 보유자는 이더리움에서 동일 지갑으로 대체 토큰을 받지만, 스마트컨트랙트 자산은 9월10일 전에 빼내야 한다.
하모니 블록체인 폐쇄, 스마트컨트랙트는 9월10일까지

레이어1 블록체인 하모니 팀이 AI 에이전트와 국가 배후 해킹 위협을 이유로 네트워크 폐쇄를 제안하며 ONE 토큰을 이더리움으로 옮기겠다고 밝혔다. 멀티시그 금고와 유동성 풀, 온체인 앱은 이전 대상에서 빠져 9월10일 전에 자산을 빼내야 한다.
하모니 블록체인 폐쇄 제안과 ONE 이전 대상
- 하모니 팀이 AI 에이전트·국가 배후 해킹 위협을 이유로 블록체인 완전 종료를 제안했다.
- 멀티시그 금고·유동성 풀·온체인 앱은 이전되지 않아 9월10일 전 자산 인출이 필요하다.
- 2022년 호라이즌 브릿지 해킹 피해액은 약 1억달러, 2026년 8월 익스플로잇에서는 약 40억 개 ONE이 무단 발행됐다.
하모니 팀이 밝힌 폐쇄 이유는 무엇인가
하모니 팀은 지난 7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국가 배후 행위자와 AI 에이전트가 가하는 위협이 너무 커졌다"며 네트워크를 완전히 종료(sunset)하겠다고 밝혔다. 2019년 메인넷 출범 이후 여러 공격과 변화를 버텨왔지만 이제는 한계에 이르렀다는 설명이다.
하모니는 지분증명(PoS)과 샤딩을 결합한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검증인이 토큰을 예치해 네트워크를 보호하고 트랜잭션을 여러 그룹으로 나눠 병렬 처리하는 구조를 갖췄다. 확장성과 보안, 탈중앙화를 동시에 잡겠다는 '블록체인 트릴레마' 해법으로 설계됐다.
이번 발표는 프론티어 AI 모델을 악용한 사이버공격이 늘면서 가상자산 업계 전체가 방어에 나선 시점에 나왔다. 앤트로픽의 클로드 미소스,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 같은 최신 모델이 공격 도구로 거론된다.

국내 이용자는 무엇을 확인해야 하나
멀티시그 금고와 유동성 풀, 온체인 앱은 이전 대상에서 제외돼 반드시 9월10일 전에 스마트컨트랙트에서 자산을 빼내야 한다. 하모니 팀은 "멀티시그 금고와 유동성 풀, 온체인 앱은 이전할 수 없으니 이용자는 2026년 9월10일 전에 모든 스마트컨트랙트에서 나와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단순 지갑 보유분, 스테이킹 물량, 검증인 보상, 중앙화 거래소 예치분은 제안서에 따르면 최종 블록 시점의 스냅샷 기록을 바탕으로 이더리움에서 같은 지갑 주소로 대체 토큰을 받는다. 별도 신청(claim) 절차 없이 자동 지급되는 구조다.
위임했던 스테이킹 물량과 아직 못 받은 보상은 개별 거버너 볼트로 넘어가고, 거래소 상장도 새 토큰으로 옮겨간다는 것이 하모니 측 설명이다. 국내 거래소에서 ONE을 보유 중이라면 각 거래소의 별도 공지와 스냅샷 반영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이번 위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나
하모니는 이번이 처음 겪는 보안 위기가 아니다. 2022년 6월 호라이즌 브릿지에서 약 1억달러가 빠져나갔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 공격의 배후로 북한 라자루스 그룹과 APT38을 지목했다.
당시 사건 여파로 ONE 토큰과 네트워크에 대한 시장 평가가 급격히 무너져 가격은 고점 대비 최대 99%까지 떨어졌다. 2021년 10월 약 38센트까지 올랐던 ONE은 2022년 1월까지 10억달러 넘는 이용자 예치금을 모았고, 이 가운데 게임 디파이 킹덤스 한 곳이 7억4700만달러를 차지했을 정도로 한때 활발했던 네트워크였다.
올해 8월에는 공격자가 약 40억 개의 ONE 토큰을 무단으로 발행하는 익스플로잇이 확인됐다. 하모니는 패치를 배포하고 트랜잭션을 되돌리는 롤백까지 검토했다고 밝혔으며, 코인데스크는 이 롤백이 10만9000건 넘는 트랜잭션을 지운 논란성 조치였다고 전했다.

검증인 보상은 어떤 조건으로 지급되나
하모니는 스테이킹 물량을 유지하고 합의서에 서명한 뒤 거버너 역할을 맡는 검증인과 위임자에게 137만2,000달러 규모 재원을 분기별 4회로 나눠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ONE 토큰의 총발행량과 발행 속도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새로 발행되는 토큰은 하모니가 새로 내세운 'AI 영상 리믹스 경제' 사업으로 배정이 바뀐다. 검증인은 네트워크 종료 이후 거버넌스 역할을 맡거나 이 AI 영상 사업에 합류할 수 있다는 것이 하모니 측 설명이다.
이 계획은 아직 확정이 아니라 비구속적(non-binding) 제안 단계다. 검증인과 커뮤니티의 거버넌스 피드백에 따라 세부 조건이 바뀔 여지가 남아 있다.
- 멀티시그·유동성풀·온체인앱: 이전 불가, 9월10일 전 자산 인출 필요
- 지갑·스테이킹·검증인보상·거래소예치분: 스냅샷 기준 자동 이전, 별도 신청 불필요
- 검증인·위임자 보상 재원: 137만2,000달러, 분기별 4회 지급
- 2022년 호라이즌 브릿지 피해액: 약 1억달러
- 2026년 8월 익스플로잇 무단 발행량: 약 40억 개 ONE

AI가 가상자산 보안에 어떤 변수로 등장했나
하모니 사례는 AI가 가상자산 보안 위협과 방어 양쪽에 동시에 등장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콜드카드 제조사 코인카이트는 지난 7월 공격자가 AI를 이용해 지갑 키를 더 쉽게 추측하게 만드는 결함을 찾아냈다고 의심했으며, 이 취약점은 자체 AI 검토에서도 걸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사건 이후 개발자들은 '비트코인 레드팀'을 결성해 문샷AI의 키미 K3 같은 AI 모델과 인간 검토를 결합해 지갑·결제 애플리케이션의 취약점을 미리 찾아내고 있다. 익명 개발자 칼레는 이 팀이 20~25명 규모로 커졌고 비트코인 프로토콜 자체에서는 문제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9월10일 스마트컨트랙트 마감, 이후 확인할 것
가장 먼저 다가오는 시한은 9월10일이다. 이 날짜 전에 멀티시그 금고나 유동성 풀, 온체인 앱에 자산을 넣어 둔 이용자는 직접 인출을 마쳐야 하며, 이후에는 하모니 측 이전 대상에서 빠진다.
이후 단계로는 최종 블록 스냅샷 시점과 이더리움 상 대체 토큰 배포 일정, 이용 중인 거래소의 ONE 상장 전환 공지가 남아 있다. 제안이 비구속적 단계인 만큼 검증인 투표와 거버넌스 절차를 거쳐 조건이 바뀔 수 있다.
이 기사는 투자 권유가 아니며 매수·매도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하모니의 네트워크 폐쇄 및 토큰 이전 계획은 비구속적 제안 단계로 조건이 바뀌거나 무산될 수 있고, ONE 및 대체 토큰의 가치와 거래소 취급 여부도 변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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