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S와 씨티은행이 스위프트 디지털 원장으로 주말 국경간 달러 결제를 몇 분 만에 끝냈다. 기존엔 최대 이틀 걸리던 절차다.
DBS·씨티 주말 원장결제, 스테이블코인 잡을까

싱가포르 DBS은행과 씨티은행이 스위프트의 디지털 원장을 통해 토큰화 예금으로 국경간 달러 결제를 주말에 몇 분 만에 마쳤다고 월요일 발표했다. 은행 간 국제결제는 통상 영업일 기준 최대 이틀이 걸렸는데, 이번 거래는 그 시차를 없앤 첫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DBS은행·씨티의 토큰화 예금 주말 결제
- DBS와 씨티가 스위프트 디지털 원장에서 토큰화 예금으로 첫 주말 국경간 달러 결제를 완료했다.
- 결제는 몇 분 만에 끝났고, 이는 스위프트 원장에서 확인된 두 번째 실거래다.
- 스위프트 원장은 7월 은행 17곳과 함께 가동됐으며 스테이블코인 등 24시간 결제 시스템과 경쟁하고 있다.
DBS와 씨티, 무엇을 주말에 끝냈나
싱가포르 DBS은행(D05)과 씨티은행(C)은 스위프트의 디지털 원장 위에서 토큰화 예금을 활용해 국경간 달러 결제를 주말에 완료했다고 월요일 밝혔다. 거래는 싱가포르 DBS와 뉴욕의 씨티 사무소 사이에서 이뤄졌다.
이 결제는 몇 분 만에 끝났다. 은행 간 국제결제는 통상 영업일 기준 최대 이틀이 걸리는데, 특히 주말에는 은행 시스템이 닫혀 있어 지연이 더 길어지는 게 업계 관행이었다.
이번 거래는 스위프트 블록체인 원장에서 확인된 두 번째 실거래다. 첫 거래에 이어 반복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실험 단계를 넘어 정례적인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을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스위프트 디지털 원장은 어떤 배경에서 나왔나
스위프트는 지난 7월 은행 17곳을 참여시켜 이 블록체인 원장을 가동했다. 국경간 은행 결제망의 표준으로 쓰이던 스위프트가 스스로 블록체인 기반 인프라를 얹은 셈이다.
이 원장이 겨냥하는 것은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24시간 결제 시스템과의 경쟁이다. 은행 시스템이 주말과 야간에 멈추는 사이 스테이블코인은 쉬지 않고 움직이는데, 스위프트 원장은 기존 은행망 안에서 같은 속도를 내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DBS는 발표문에서 24시간 디지털 사업을 운영하는 기업일수록 주말 결제 지연이 실제 비용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공급업체 대금 지급이 밀리고 운전자금이 묶이는 문제가 구체적으로 거론됐다.

숫자로 보면 — 결제 시간과 아시아 역외 결제 규모
이번 거래의 핵심 숫자는 결제 소요 시간이다. 기존 최대 이틀 걸리던 절차가 몇 분 단위로 줄었다는 것이 이번 실거래가 보여준 가장 직접적인 변화다.
배경이 되는 시장 규모도 크다. 아시아의 역외 국경간 결제 규모는 2025년 13조5000억 달러에서 2033년 24조 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늘어나는 폭은 10조5000억 달러 규모다.
이 성장세가 주말 지연 문제를 더 절박하게 만든다. 결제량이 늘어날수록 주말마다 묶이는 자금의 총액도 함께 커지기 때문이다.
- 결제 완료 시각: 몇 분 (기존 관행 대비 최대 이틀 단축)
- 스위프트 원장 참여 은행: 17곳(2026년 7월 가동 시점 기준)
- 아시아 역외 국경간 결제 규모: 2025년 13조5000억 달러 → 2033년 24조 달러 전망

국내 투자자에게 지금 달라지는 건 없다
이번 거래는 DBS와 씨티 두 은행 간 시험 결제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나 개인 이용자가 직접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아니다. 스위프트 원장은 은행 간 인프라이지 소매 송금 채널로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이 흐름은 국내 투자자가 접하는 스테이블코인·토큰화 자산 논의와 맞닿아 있다. 기존 은행망이 스테이블코인과 비슷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국경간 결제 시장에서 스테이블코인이 유일한 대안이 아니게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국내 거래소 상장이나 원화 입출금 절차에 이번 발표가 직접 영향을 준다는 근거는 없다. 이번 결제가 소매 서비스로 확대되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17개 은행의 스위프트 원장, 실거래는 두 번째
스위프트 원장이 7월 17개 은행으로 출발했고 이번이 두 번째 확인된 실거래라는 점에서, 다음으로 볼 지표는 참여 은행 수와 반복 거래 빈도다. 은행이 더 늘고 거래가 정례화되는지가 이 인프라의 실효성을 가른다.
구체적인 다음 시험 거래 일정이나 추가 참여 은행 명단은 이번 발표에서 밝혀지지 않았다. 확대 계획이 나오면 어느 통화, 어느 은행 조합으로 이뤄지는지가 스테이블코인과의 경쟁 구도를 가늠할 단서가 된다.
국내 이용자 입장에서는 이 인프라가 소매 서비스로 내려오는 시점이 나올 때까지는 관망 대상이지 행동 대상은 아니다.
이 기사는 은행 간 결제 인프라 시험 사례를 전달하는 것으로 특정 코인·주식의 매수를 권유하지 않는다. 스테이블코인과 은행 원장 경쟁 구도는 규제·기술 변화에 따라 언제든 뒤바뀔 수 있고, 국내 서비스 적용 시점도 아직 확인되지 않아 투자 판단과 그 결과는 전적으로 투자자 본인 책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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