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미국의 401(k) 퇴직연금 계좌에 암호화폐와 같은 대체자산 투자를 허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연금 자산의 디지털 자산 시장으로의 비약적인 유입 가능성이 실현되는 새로운 장이 열렸다. 이 같은 행정명령은 2023년 11월 4일(현지시간) 발효되어, 미국 내 투자자들이 보다 쉽게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줌으로써 향후 재정적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노동부에 지침을 내려, 퇴직연금 계좌인 401(k) 및 비슷한 확정기여형 연금계획에서 암호화폐, 사모펀드, 부동산 같은 대체자산에 대한 규제를 재검토하도록 요청했다. 이번 결정은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과 자산 운영 구조에 상당한 도전을 제기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미국의 전체 퇴직연금 자산 규모는 약 43조 4,000억 달러(약 6,033조 원)로, 그 중 401(k) 계좌가 차지하는 비중은 12조 달러(약 1,668조 원)에 이른다. 특히 401(k) 계좌에 집중된 자산은 약 8조 7,000억 달러(약 1,209조 원)로, 이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면 막대한 파급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신중하게 바라보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암호화폐 자산 관리업체의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들이 제도권 내 계좌를 통해 직접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암호화폐에 접근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리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불어 "향후 상장지수펀드(ETF)나 디지털 자산 기반의 투자 상품이 확대되면, 은퇴자산을 분산 투자하는 수단으로서 암호화폐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법안과 함께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 이사 자리에 스티븐 미란을 지명할 예정이다. 미란은 과거 재무부의 수석 고문으로 일했던 인물로, 자산시장과 금리에 대한 보수적인 시각이 돋보인다. 이번 인사는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정책 기조를 심화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해석된다.
이번 행정명령은 리플(XRP)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장기적으로 진행되어온 법적 분쟁의 해결과도 맞물려 있으므로, 암호화폐 산업의 제도권 진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움직임은 암호화폐의 제도적 수용을 가속화하며, 시장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트럼프, 401(k) 퇴직연금에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투자 허용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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