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7%로 급락하며 재집권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이란 전쟁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1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가 공동으로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지지율은 37%로 나타났다. 반면, 그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체의 59%에 이르러 상당한 비율을 차지했다.
특히 이란 전쟁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64%는 이란 전쟁을 '잘못된 결정'으로 평가했으며, '올바른 결정'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30%에 불과했다. 전쟁의 비용이 가치가 없다는 평가를 내린 응답자도 55%에 이르렀고, 정치적 중도층인 무당층에서는 73%가 이란 전쟁을 잘못된 선택으로 받아들였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 개입 방식에 대한 저항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조사에 응답한 63%는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군사력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고, 이는 군사적 결정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제 분야에 대한 평가 또한 부정적이다. 경제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33%로 떨어졌고, 물가 대응에 대한 지지율은 28%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란 전쟁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 대응에 대한 지지율 역시 각각 31%에 불과했으나, 상대적으로 이민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41%로 더 높게 나타났다.
미국 경제에 대한 일반 시민의 체감도는 더 심각한 상황이다. 조사 응답자의 49%가 현재 경제 상황을 '나쁘다'고 평가했으며, '그저 그렇다'는 응답이 27%, '좋다'는 18%, '매우 훌륭하다'는 4%에 지나지 않았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으로 인해 '개인적인 손해를 입었다'고 응답한 비율도 44%에 달해 국민의 불만이 더욱 두드러졌다.
이 같은 여론은 중간 선거에 미칠 영향을 시사한다. '오늘 선거가 열린다면 어느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민주당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50%, 공화당 후보를 고른 응답자는 39%로 집계되어, 공화당에 대한 지지가 약화된 것을 보여준다.
NYT는 "인기 없는 전쟁과 경제적 우려가 겹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으며, 이는 공화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느끼는 정치적 부담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등록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되었고, 표본 오차는 ±2.8%포인트로 보고되었다.
트럼프 지지율 37%로 하락…재집권 이후 최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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