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국에서 '버드워칭', 즉 탐조가 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과거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간주되던 이 취미는 이제 젊은 세대의 열풍이 되어, 심리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일상 속 휴식의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영국왕립조류보호협회(RSPB)의 조사에 따르면, 2018년 대비 Z세대의 버드워칭 참여가 무려 10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Z세대가 자연과의 교감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정신 건강을 증진하려는 욕구를 가지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조용히 자연 속에서 새를 관찰하며 체험하는 버드워칭은 단순한 관찰을 넘어 깊은 내적인 평화를 제공하는 매력을 지닌 활동이다. 큰 소리로 새를 놀라게 하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자연과의 조화로운 관계를 통해 만족감을 느낀다. 24세의 RSPB 청년위원회 소속 제스 페인터는 "버드워칭을 하면서 다른 생각이 사라지고, 자연과 다시 연결되는 느낌을 받는다"며 자신이 경험하는 작은 경이로움에 대한 후기를 남겼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영국 Z세대(16~29세) 중 정기적으로 버드워칭을 즐기는 인구는 약 75만 명으로 추산되며, 이는 최근 2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확인된 수치이다. 버드워칭은 심리적 안정을 추구하는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활동으로, 자연 속에서 운동하며 삶의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정보가 공유돼 더 많은 젊은 층들이 참여하게 되는 선순환 구조 역시 만들어내고 있다.
정신 건강 측면에서도 버드워칭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RSPB 회장 아미르 칸은 새의 울음소리가 인간의 세로톤인 분비를 촉진하여 기분을 좋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는 오랜 세월에 걸쳐 인류가 자연과 함께 살아온 본능적 욕구가 잘 드러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탐조 문화는 한국에서도 각광받고 있으며, 배우 김태리와 저자 정세랑 등이 버드워칭을 취미로 가지며 긍정적인 경험을 나누고 있다. 김태리는 한 유튜브 인터뷰에서 "버드워칭을 통해 숨을 죽이고 조용히 다가가며,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는 법을 익혔다"고 말했다. 그녀는 탐조가 사람들에게 주는 휴식의 본질을 잘 설명하며, 더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기를 바라는 목소리를 전했다.
결국, 영국을 시작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버드워칭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Z세대가 자연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이러한 자연과의 연결을 찾는 젊은 세대의 추세가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해 본다.
영국 Z세대, 새 관찰하는 '버드워칭'에 빠지다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LG전자 애플 스마트홈 7종, 애플 이름은 빠지고 사고 책임은 LG가 진다
LG전자가 애플과 공동 개발한 스마트홈 기기 7종을 연내 미국·캐나다·영국에 출시합니다. 제품은 LG 브랜드로 나가며 제조·판매·고객지원은 LG가 맡습니다. 애플은 설계에 참여하지만 이름은 올리지 않습니다. LG전자는 25억대 넘는 애플 기기로 들어가는 문을 얻었고, 그 대가로 품질과 보안 사고의 책임을 지게 됐습니다.
국세청 빅테크 소송 패소 이유, 송무 담당자가 1∼2년마다 바뀐다
국세청장은 빅테크 과세 소송 연패의 원인으로 '사람'을 짚었다. 대형 로펌 변호사는 한 사건을 오래 맡는데 국세청 송무 담당은 1∼2년마다 자리를 옮긴다. 그래서 성공보수제와 인사 대책은 준비 단계에 들어갔고, 세금 전문 법원은 검토할 만한 시기라는 말에 머물렀다.
브로드컴 혹 탄 CEO, AI 최대 제약은 칩도 전력도 아닌 자본
브로드컴 혹 탄 CEO와 인텔 립부 탄 CEO는 AI 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상황이 2029~2030년까지 이어진다고 보면서도, 앞으로의 병목은 칩·전력이 아니라 자본이라고 했다. 단기 호황은 수요가 받치지만, 그 뒤의 성장은 고객이 칩값을 조달하고 AI로 실제 이익을 증명하느냐에 달려 있다. 브로드컴의 1,150억 달러, 2,300억 달러 매출 목표도 결국 고객의 지갑에 걸린 숫자다.
TIGER S&P500커버드콜 분배금 115원, 쌓아 둔 배당금도 재원에 섞였다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482730)의 10월 분배금은 주당 115원이고, 100주를 가진 사람은 세전 1만1,500원을 받는다. 이 금액은 옵션 프리미엄만으로 만든 숫자가 아니다. 9월부터 상장 이후 쌓인 주식배당금이 분배 재원에 들어갔기 때문에 과거 분배금과 같은 잣대로 비교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