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 시장이 최근 석 달 간 큰 둔화를 경험하며 9월 금리 인하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달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관세 인상으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Jerome Powell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해당 연설에서 금리 인하 신호를 보일 것인지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노동부의 보고에 따르면,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수치는 7만3000건에 그쳤고,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10만6000건에 비해 크게 밑도는 수치이다. 더욱이 5월과 6월의 고용 수치도 각각 1만9000건 및 1만4000건으로 수정되어, 당시 발표된 수치(각각 14만4000건 및 14만7000건)에서 대폭 하향 조정되었다. 이로 인해 최근 3개월 평균 신규 고용은 3만5000건에 머물러 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이다.
또한, 주요 판단 의 기준인 실업률은 4.1%에서 4.2%로 소폭 증가했지만, 이러한 고용 둔화 흐름은 간과할 수 없다. 미국의 추가 관세 부과가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2분기 미국 경제는 예상치를 웃도는 3% 성장률을 기록했으나, 민간 수요가 둔화되고 있어 경기 하락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은 이미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크게 상향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Fed가 9월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89.1%로 급증했으며, 이는 일주일 전의 61.9%에서 급격히 상승한 수치이다.
이런 가운데, 파월 의장이 이달 말 잭슨홀에서의 연설을 통해 통화 정책의 기조 전환 여부를 예고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지난 달 FOMC 회의 이후 “노동 시장에 하방 위험은 있으나 여전히 견조하다”라는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고용 둔화의 뚜렷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어, 관망 기조에서 벗어나 변화된 입장을 보일 가능성도 존재한다.
또한, Fed 내에서도 금리 동결에 대한 반대 의견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 또한 파월 의장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는 이달 중순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 판매 데이터 등을 통해 메시지를 조율할 예정이다. 이번 6월 CPI의 상승 폭이 확대됨에 따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BNP파리바는 파월 의장이 만약 7월 고용 데이터를 이미 확인했다면 금리 인하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며, 이달 잭슨홀에서 시각 변화 여부를 점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였다.
결국, 잭슨홀에서의 파월 의장의 연설은 향후 미국 통화 정책의 방향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2024년 금리 인하의 시점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
7월 고용 둔화…파월, 잭슨홀에서 금리 인하 신호 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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