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레바논 전선이 중대한 변수로 떠오르면서 상황이 복잡해지고 있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습을 이유로 미국과의 소통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무장 조직 헤즈볼라 간의 상호 공격 중단을 중재하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베이루트 공습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언급하며 협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소통 중단과 관련하여, "이란이 우리에게 그런 결정을 통보하지 않았다"며 대화의 지속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침묵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으며, 이것이 오랜 시간 지속될 수 있다"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과 거리를 두었다. 트럼프는 이란의 협상 중단 선언을 "압박 전술"로 해석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덜어주고자 했다.
그러나 네타냐후 총리는 정반대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는 "헤즈볼라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이스라엘은 베이루트의 테러 목표를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스라엘군의 작전 계획은 변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는 이란의 군사적 개입 우려를 더욱 증대시키고 있다.
이스라엘은 최근 레바논 남부에서의 작전 강화를 예고하고 있으며,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베이루트 남부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을 미국-이란 간의 휴전 합의 위반으로 간주하며 강력한 반발을 표명하고 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이란 협상단은 협상 중단 사실을 전하며 공식 메시지 교환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란은 만약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될 경우, 세계 원유 수송의 중요한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통항을 방해할 가능성까지 경고했다. 이러한 상황은 국제유가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92.16달러로,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4.98달러로 오름세를 보였다.
현재 상황은 압박 거세지는 이란과 강력한 군사 작전을 예고하는 이스라엘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중이다. 특히 레바논에서의 군사적 긴장이 종전 협상의 성패를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협상 전망을 더욱 암울하게 만드는 요소가 되고 있다.
트럼프의 중재에도 변화 없는 이스라엘의 공격 방침…네타냐후, 베이루트 공습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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