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전역에 최악의 폭염이 예고되면서 정부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프랑스 기상청은 오는 21일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기온이 39도에서 40도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 42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해 약 5700명이 사망한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올해도 폭염의 위험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프랑스 총리는 이러한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내각을 소집하여 폭염 대책 논의에 나섰다. 특히 21일에 예정된 연례 음악 축제 '페트 드 라 뮈지크'(Fete de la Musique)와 관련해, 전체 행정구역의 3분의 1 이상에 적색 폭염 경보를 발령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적색경보 지역에서는 거리에 나와 있는 동안 주류 소비가 금지된다. 이러한 조치는 폭염 속에서 건강 취약층을 보호하기 위한 처방으로 해석된다.
프랑스 정부는 공공기관이 주최하는 모든 행사에서도 주류를 제공하지 않기로 하였다. 이는 응급 서비스와 보건 의료 시스템이 폭염의 영향을 받는 취약계층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한 배려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이러한 극단적인 고온 현상이 점점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질병 예방에 대한 고민은 특히 심각하다. 지난해 폭염으로 사망한 5700명의 피해자들 가운데 대다수가 75세 이상의 고령자이며, 이는 고온 조건에서 더욱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통계는 정부가 폭염 대책을 강화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 된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다른 나라들도 폭염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44도에 달하는 고온이 예상되고 있으며, 포르투갈에서도 23일과 24일 사이에 42도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영국 기상청마저 일부 지역의 최고 기온이 36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며, 기존의 1957년과 1976년에 기록된 6월 최고 기온 35.6도를 경신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독일에서도 38도에 육박하는 고온과 높은 습도로 인하여 뇌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이미 지난 19일과 20일 사이에 폭염 속에서 발생한 폭풍으로 인해 국지적인 홍수가 발생해 여러 명이 다치기도 하였다.
이번 폭염으로 인한 고온 현상과 죽음은 기후 변화가 가져온 심각한 결과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는 시점이다. 각국 정부는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조치를 강화해 나갈 수밖에 없으며, 행동과 인식의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
프랑스, 폭염 경보 발령…거리에서 음주 금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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