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기한 중국 기업과의 관계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올해 3월 인텔의 수장으로 임명된 탄 CEO는 11일 백악관을 방문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탄 CEO는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자신의 개인적 배경을 설명하고, 미국 정부와 인텔 간의 협력 방안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전해졌다.
탄 CEO의 방문은 미국의 국가 안보와 인텔의 제조 역량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미국에 대한 헌신을 보여 줌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의 신뢰를 쌓으려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서 "인텔 CEO는 심각한 이해충돌 상태에 있다"며 즉각적인 사임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공화당의 톰 코튼 상원의원 또한 탄 CEO의 중국 연관 가능성을 우려하는 서한을 인텔 이사회 의장에게 발송했다고 알려졌다.
탄 CEO는 2012년부터 2024년까지 벤처펀드 '월든 인터내셔널'을 통해 중국의 첨단 기술 및 반도체 기업에 최소 2억 달러 이상 투자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중 일부 자금이 중국 인민해방군(PLA)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의 직전 직장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는 최근 미국 법무부의 기소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군사 대학에 반도체 설계 제품을 판매한 혐의를 인정하고 1억4000만 달러 이상을 지급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탄 CEO는 자신이 지난 40년간 법적·윤리적 기준을 준수해 왔다고 주장하며,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외부의 의혹을 강력히 반박했다. 인텔 이사회 역시 탄 CEO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백악관 측과 협력하여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미 정치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 협상 과정에서 '대중 강경파'라는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중국인들에 대한 반도체 밀수 혐의 기소와 함께 탄 CEO의 중국 관련 경력을 문제 삼고 사임을 압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상황은 기술 및 제조업체에 대한 신뢰 문제와 국가 안보 이슈가 혼재된 복잡한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인텔 CEO 립부 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백악관 방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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