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가 중국 본토 신분증 소지자에 대한 대대적인 색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조사에는 공무원과 군인뿐만 아니라 대학 조교와 운전기사 등 다양한 직업군이 포함된다. 대만은 중국 본토 신분증 소지자가 간첩 혐의를 받을 경우 직무 정지 및 파면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양안 간의 교류 중단 우려를 낳고 있으며, 대만 정부는 국가안보를 이유로 신분증 소지자의 색출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대륙위원회(MAC)에 따르면, 2024년 1월 1일부터 신분증 소지자 색출 범위가 더욱 확대된다. 기존의 공무원, 교사, 군인 외에도 판사, 검사, 경비원, 대학 조교 및 임시교사 등이 추가로 조사 대상이 될 예정이다. 이전에는 올 2월부터 6월까지 약 74만 명의 신분증 및 거주증 소지 여부를 조사했고, 그 결과 2명은 본토 신분증을 신청한 사실이 확인되었으며, 75명은 거주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신분증과 거주증을 폐기당했다.
대만은 신분증을 무단 소지하거나 조사에 불응할 경우, 공무원직에서 파면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MAC는 대만 국민이 중국 신분증을 취득할 경우, 대만인 신분을 상실하며 공무원직에 임용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사대상자는 임용 시 반드시 심사 작업에 협조해야 하며, 불응할 경우 임용 계약이 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만 정부가 신중하게 색출 작업을 진행하는 데에는 내부적으로 중국 간첩 혐의로 체포된 인원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만 민진당의 전·현직 간부들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기소되었으며, 이들 중 핵심 인물은 국가 기밀 유출 및 자금세탁 혐의로 중형을 구형받았다. 국가안전국(NSB)은 정계와 군부의 간첩 색출 조사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몇 년간 기소된 159명의 간첩 중 95명이 현역 또는 퇴역 군인이라고 발표했다. 대만의 군사 기밀과 국방 기술 유출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대만 당국은 TSMC와 같은 반도체 및 방산 기술 보호를 위해 관련 연구소의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대만 정부의 과도한 규제가 양안 교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경제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대만인에게 본토 거주증을 발급하며 대만인의 포용을 시도하고 있으며, 대만과 중국 간의 경제적 의존도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대만에서 태어난 이민자나 두 나라를 오가는 사람들은 신분증 박탈 가능성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로 인해 내국인의 반발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대만의 강화된 색출 작업은 국가안보를 위한 조치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환경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중국 신분증 소지자 색출 강화…공무원 및 군인까지 조사의 범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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