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주미대사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미국이 농축산물에 대한 추가 개방 요구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는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제가 알고 있는 한도 내에서는 미국의 농축산물 추가 개방 요구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미국산 대두 수입 확대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임을 언급하며, 농산물 관련 새 협상 정보는 없다고 설명했다.

강 대사는 한미 관세 협상의 주요 쟁점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금 구성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7월 30일 협의 당시 미국 측의 입장과 차이가 있었다고 언급하며, 미국과의 협상이 투자 패키지와 이익 배분이란 세부 사항 조율 중에 있다고 했다. 이러한 협상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구윤철 기획재정부 장관 등 고위급 인사들이 미국에 방문하여 막바지 조율을 진행 중이다.

협상 진행 상태에 대한 질문에 강 대사는 "관계 장관과 정책실장이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 공개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APEC 정상회의 전에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에 대해 그는 "국익에 해가 되는 협상은 하지 않겠다는 기본 입장을 지켜가면서, APEC을 계기로 합의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강 대사는 미국 조선업의 재건과 관련해 한미 협력을 강화할 방침임을 밝혔으며, 이를 위해 미국에서의 입법·행정적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의 법령은 외국 조선소가 미 해군 군함을 건조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어, 한국 선사가 미국 내에서 선박을 건조하거나 수리하려면 법적 조정이 필요하다.

강 대사는 지난주 미 상원의원들과의 회동을 통해 미국 조선업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법적 절차와 행정적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러한 협력과 조율은 한국과 미국 간의 경제적 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