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티가 최근 국민 음료로 자리 잡고 있지만, 이에 대한 건강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버블티에서 발견된 높은 당 함량과 중금속 납이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우려가 제기됐다. 영국 랭커스터대 해부학과의 애덤 테일러 교수는 비영리 학술 매체인 '더 컨버세이션'에 기고하며 버블티의 여러 건강 위험 요소들에 대해 경고했다.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조사에서 공차, 쿵푸 티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몇몇 버블티 제품에서 납이 검출된 사실이 밝혀졌다. 조사한 4개 제품 중 3개는 우려되는 기준치를 초과한 납 함량을 보였고, 이는 버블티에서 사용되는 타피오카 펄이 카사바 전분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카사바는 토양 속의 납을 쉽게 흡수할 수 있는 특성이 있어, 오염된 토양에서 재배된 카사바를 원료로 사용할 경우 중금속 노출 위험이 커진다.
또한 타피오카 펄의 높은 전분 함량 역시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위 배출이 느려져 '위장 마비' 현상을 초래할 수 있으며, 극단적인 경우 복통과 구토를 유발할 위험이 있다. 더군다나 자주 사용되는 구아검은 소량의 섭취는 괜찮지만, 과다 섭취 시에는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신장 건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만에서는 한 20세 여성의 신장에 300개 이상의 결석이 발견된 사례가 있었으며, 이는 버블티를 물 대신 마신 결과로 알려졌다. 특정 성분들이 결석 형성에 기여할 수 있지만, 이는 과도한 섭취로 인한 극단적 사례다.
버블티의 높은 당 함량 또한 장기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대부분의 버블티는 20g에서 50g의 당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일반적으로 코카콜라 한 캔(35g)보다 많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높은 당과 지방 함량은 제2형 당뇨병과 비만, 대사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장기 섭취 시 지방간을 유발할 수 있다.
더욱이, 정신 건강과 관련된 연구에서도 버블티 섭취 빈도와 우울 및 불안 증상 간의 상관관계가 발견됐다. 중국에서 진행된 연구에서 어린이와 성인 간호사 간의 버블티 섭취 빈도와 정신 건강의 연관성을 보여주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버블티를 매일 마시는 것이 아니라 가끔씩 즐기는 음료로 간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타피오카 펄은 질식사고의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어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어린어린이들은 더욱 조심해야 하며, 일부 성인도 예외가 아니다. 테일러 교수는 "버블티를 금지할 필요는 없지만, 섭취 시 빨대 사용을 피하고 컵으로 직접 마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