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반도체 기업 퀄컴이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칩의 출시를 공식 발표하며, 그동안 AI 시장을 지배해온 엔비디아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고 나섰다. 퀄컴은 2026년과 2027년에 각각 'AI200'과 'AI250' 칩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러한 발표는 퀄컴이 모바일 프로세서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전략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내년에 출시될 AI200은 독립형 칩으로도 제공되며 기존 서버에 추가할 수 있는 확장 카드형 제품 또는 퀄컴이 직접 제공하는 풀랙 서버 시스템으로도 공급될 예정이다. 첫 고객은 사우디아라비아의 AI 스타트업 휴메인으로, 퀄컴은 2026년부터 200메가와트(MW) 규모의 컴퓨팅 시스템을 구축해 AI200 기반의 데이터센터 운영에 착수할 계획이다.
2027년 출시 예정인 AI250은 특정 칩 형태로 공급될 경우 엔비디아 및 다른 제조업체의 프로세서 기반 장비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퀄컴이 자체 서버 형태로 공급할 경우에는 엔비디아와 AMD의 서버 제품들과 직접 맞붙게 된다. 이러한 전략은 퀄컴이 AI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구동을 위한 데이터센터 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AI 분야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는 반도체 산업의 핵심 영역이며, 엔비디아가 그 주도권을 쥐고 있다. 한때 모바일 반도체 분야에서 강세를 보였던 퀄컴은 AI 시대에 진입하는 데 있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이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제품 출시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포착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발표 후 퀄컴의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오름세를 보이며, 오전 10시 54분 기준 전일 대비 15.88% 상승했다. 이는 최근 6개월 간 가장 큰 폭의 상승으로, 투자자들은 퀄컴의 새로운 비즈니스 방향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퀄컴의 AI 칩 출시가 앞으로의 데이터센터와 AI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퀄컴, AI 칩 'AI200'과 'AI250' 내년 출시로 엔비디아에 도전장…주가 15%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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