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해방군(PLA)은 최근 대만해협에서 진행된 군사 훈련에 특별한 요소를 도입했다. 바로 '늑대 로봇'이라는 이름의 사족 로봇이 훈련에 투입된 것인데, 이는 지난 9월 중국의 열병식에서 처음 소개되어 주목을 받았다. 중국 국영 CCTV가 9월 27일 공개한 영상에서 확인된 이 로봇은 제72집단군 산하의 '황초령 영웅련' 중대와 함께 상륙작전 훈련에 동원되었다.
늑대 로봇은 무게 약 70kg으로, 최대 20kg까지의 화물을 실을 수 있으며, 주위 환경을 360도 스캔할 수 있는 5개의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훈련 당시 이 로봇은 부대원들보다 먼저 장애물을 넘고 적진을 향해 돌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훈련 중 적의 공격에 의해 파괴되긴 했지만, 이는 중국군의 사족 무인장비가 실전 응용 단계로 나아갔다는 평가를 받게 했다.
늑대 로봇은 처음으로 2022년 11월 주하이 에어쇼에서 세상에 공개되었고, 그 후 9월 열병식에서 다양한 드론과 무인 장비들과 함께 등장해 군사 기술의 진화를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중국은 양서 작전 체제가 인간과 무인장비의 혼합 편성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늑대 로봇의 주요 부품이 외부에 노출된 상태로 설계되어 있어 쉽게 파괴될 위험이 크고, 정찰병과 돌격병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결국 중국이 이 로봇을 군사 훈련에 적극적으로 활용한 것은 기술력 과시의 일환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대만해협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더욱 부각시킬 가능성이 있다. 기술적 완성도가 높아지더라도 실전 환경에서는 여전히 다양한 변수와 한계가 존재하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중국, 대만해협 군사 훈련에 '늑대 로봇' 투입으로 기술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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